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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 아리수, 믿고 마실 수 없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줄루형님 2011. 4. 13. 14:31

지난 월요일 오전에 '띵동' 하는 초인종소리가 울렸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 특별히 방문할 손님이 없었는데 누구일까 하고 모니터를 보니 제복을 입으신 두분이 문앞에 서있으시더군요.

어디서 오셨는지 물으니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수돗물 수질검사를 하기위해 방문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속으로 "엇!! 수돗물 수질검사 이런것도 해주는구나!!" 하면서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방문해주신 분이 서울 수돗물 아리수를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아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실험을 통해 아리수의 품질을

바로 확인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바로 수돗물 검사에 돌입하시더군요. 직접 주방에서 검사에 필요한 수돗물을 채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확한 수돗물의 안전성 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각종 검사도구들을 가지고 오셨네요.

 

이 장비가 수돗물의 안정성 여부를 검사하여 주는 첨단 기기입니다. 약간의 수돗물의 실험용 용기에 담아 꼽아주면 자동으로 성분분석을 해준답니다.

 

수돗물의 수질검사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위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시는 샘플이랍니다.

각각의 화학반응을 통해 수돗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리 농도를 설명중이신 검사자님 수돗물속에 구리 농도가 높으면 물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저희집 물은 깨끗하네요 ^^

 

철 농도 반응검사 역시나 물속에 철 농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데요. 이역시 반응 무~~!!

 

ph(수소이온농도검사) 초록이 중성 , 노란색에 가까우면 산성, 파란색에 가까우면 알카리성이랍니다.

산성수는 미용에 좋고...알칼리수는 음용에 좋죠.. 수돗물은 그냥 중성을 유지하고 있네요.^^

 

마지막 검사인 탁도검사 / 육안으로 하는 것이지만 보기에도 상당히 깨끗하네요.!!

 

다섯가지의 검사 탁도, 잔류염소, pH , 철 , 구리 검사가 모두 끝나고 나서는 점검결과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저희 집 수돗물은 안심하고 그냥 마셔도 되는 안전한 물이라고 알려주시네요.

 

 

검사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아리수 인증 스티커까지 교부해주셨습니다. 주방 수도에 이쁘게 붙혔습니다.

 

저희집 수질은 상당히 좋은 상태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혹시 방문검사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어떤 조치를 하는지 여쭤 보았습니다.

만약 가정내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해당 물을 바로 채수하여 직접 사업소로 가져가서 12가지 정밀 조사를 1차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사업소의 정밀 검사시에도 문제가 있다면 이 경우는 최종적으로 수질전문연구소로 보내서 아주 세밀한 검사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수질오염의 원인이 상수도 사업소에 있는 경우는 바로 단수조치를 하고 수돗물의 품질개선이 확인 될때까지 급수차를 통해 식수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또한 상수도 사업소의 문제가 아닌 옥내관 노후에 따른 수질저하의 경우 배관개량 자격여건에 따라 상수도 사업소에서 노후관 교체에 따른 비용 일부도 지원을 하여 시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더군요.

 

그동안 일반적인 생각으로 수돗물을 먹으면 왠지 꺼림찍할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방문 검사를 통해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아리수가 얼마나 잘관리되고 있고 믿을 수 있는 물인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좀 더 신뢰하고 아리수(수돗물)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아리수의 안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무작위로 가정을 방문하여 수질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직접 방문을 원하는 가정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전화 신청을 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검사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신청하셔서 집에서 마시는 수돗물이 얼마나 안전하고 깨끗한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