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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고객만 배려하는 KT 120만 2G사용자 버리나?

줄루형님 2011. 3. 26. 10:59

그동안 KT는 애플의 아이폰을 국내에서 독점판매함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물꼬를 열었고 아이폰만으로 국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4을 점유하면서 아이폰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정책변화로 한 국가에 한 통신사 배급이라는 정책이 깨지면서 KT가 1년여간 누렸던 호의독식도 이젠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1위 이동통신업체인 SKT도 애플의 아이폰을 보급하기 시작하였고 SKT의 아이폰이 공급되기 시작하자 그동안 KT 전유물로 아이폰을 구입하지 못했던 SKT 우수고객을 중심으로 SKT를 통한 아이폰 구입이 러시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SKT에서 출시한 아이폰4는 가장 마지막에 출시된 아이폰 모델로 KT가 출시한지 몇개월이 되어 SKT의 뒤늦은 아이폰 출시는 크게 영향력을 주지 못할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을 깨고 SKT 아이폰 예약판매 첫날 6만여명의 고객이 아이폰 구매를 신청하므로 역시 1위 통신사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SKT의 트레이드마크인 친철과 최고의 통신망을 모티브로 SKT는 자사에서 보급한 아이폰이외에도 KT에서 구입한 아이폰도 서비스를 해주겠다고 나서면서 그동안 KT 독주의 폐해였던 아이폰 부실 서비스오 인해 불만이 가득한 KT 고객 흔들기까지 나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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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처음 출시한 아이폰의 경우에는 이미 1년 4개월 정도 지난 시점으로 100만이 넘는 고객들은 곧 새로운 기종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더 친철하고 좋은 서비스를 위해 위약금을 물고라도 SKT로 이동하려는 상황이 연출되자 KT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KT는 곧 벌어질 대규모의 아이폰3Gs 고객의 이탈을 막고자 기존 아이폰3Gs 사용자가 아이폰4를 구매할때 할인을 해주겠다며 고객 달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KT가 너무 급한 나머지 다른 고객들은 배려하지 못하고 아이폰 고객만을 위한 정책이 발표되면서 이는 다른 고객과 역차별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오히려 또 다른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KT의 아이폰 고객달래기에 가장 큰 불만고객들은 바로 KT에서 2G를 이용하고 있는 120만 고객들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KT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2G 회선의 주파수 임대기간이 오는 6월로 종료가 되기때문입니다.

물론 다시 KT가 해당 주파수를 임대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KT를 비롯한 SKT,LGT는 이번에 새롭게 할당하는 2.1Ghz 주파수를 할당받기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주파수 임대 비용이 8천억수준이라는 기사를 보셨겠지만 정말 천문학적인 비용을 내고라고 통신사들은 이 주파수를 활당 받으려고 엄청난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유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통신사들은 늘어나는 데이타 통신에 따른 망부하를 겪고 있습니다.  망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주파수를 추가하여야 하는

상황인데 기존에 사용하는 1.8Ghz 포화상태이고 더 이상 새롭게 배분받을 주파수가 없는 상황으로 이번에 새롭게 배정되는 2.1Ghz주파수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근간이 되기에 이통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통신사들이 왜 2.1Ghz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지 주파수 상식을 잠깐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파수는 파장이 높을수록 더 많은 데이타를 실어서 전송할 수 있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1.8Ghz 대역보다 2.1Ghz 대역은 스마트폰으로 폭증하는 데이타 사용량 증가에 가장 효율적인 주파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동통신시장은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게 될것이 뻔하기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새로운 주파수를 활당받아야 하는 KT입장에서도 2G 이용자를 위해 주파수의 재임대를 하는 것을 사실상 고려하고 있지 않는것입니다.

앞으로 3개월여 기간이 있어 어떻게 KT가 정책을 바꿀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2G 사용자들을 위한 주파수를 할당 받지 않게 된자면 정말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당장 2G사용자들은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될것이고 이 경우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SKT나 LGT로 번호이동을 해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울며 겨자먹기로 KT에서 3G로 서비스를 변경하여 사용하여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3개월이 길면 길수도 아니면 짧을 수 도 있는 기간인데 KT는 기존 2G사용자들에대한 명확한 답을 주고 있지 않기에 불만이 가중될 수 뿐이 없는 것입니다.

아이폰3Gs의 경우 아직 약정기간이 8개월여나 남아있는 상황에서도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고객달래기를 하는 KT가 사실 상 단골고객인 KT의 2G이용자들에게는 시대의 흐름에 덜떨어진 고객이라고 판단하여 120만 2G 사용자를 버리려고 하는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기업입장에서는 수익이 나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우선 배려하는 것이 맞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아이폰 사용자들이 위약금까지 물면서 SKT로 이동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바로 서비스 마인드 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SKT는 민영기업으로써 몸에 배어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KT는 옛날 국영기업으로 고객위에 군림하던 공무원들의 서비스자세가

아직도 몸에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KT는 자신들의 부족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겠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고객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2G 120만 사용자는 그 어떤 고객보다 KT를 사랑하는 고객입니다.

돈 되는 고객이 아니라고 무시하다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정 고객만족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신다면 2G 120만

가입자를 우선 배려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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