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제 다소 놀라운 뉴스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옴니아의 보상판매안이 발표되었는습니다. 기사 내용을 꼼꼼히 읽기전에는 정말 환영할 일이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보상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이건 고객을 위한 진심어린 보상이 아닌 보상을 빙자한 삼성 배불리기 였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그죠~~잉)
삼성전자가 옴니아의 보상 발표을 한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작년부터 불어닥친 아이폰 열풍으로 국내에서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였습니다. 당시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사실 아이폰에 대적한 만한 스마트폰을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아이폰은 무주공산인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발빠르게 대응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아이폰에 대응하기 시작하였는데요.
문제의 발단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준비하는 공백기간에 아이폰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되었고 결국 생각해 낸것이 사실 상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이었던 옴니아 제품을 언플로 과대포장하여 마치 아이폰의 대항마, 즉 아이폰과
유사한 성능과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대대적인 판촉을 하면서 제품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IT에 관심이 많고 이미 윈도우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포켓PC)를 사용해 보았던 소비자들은 분명 옴니아가 아이폰의 대항마가 아니란것을 알았지만 삼성전자는 막강한 언론의 힘을 이용하여 연일 옴니아 띄우기에 나섰고 당시 스마픈에 생소했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언플만 믿고 옴니아를 구입하게 되면서 지금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게 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번 옴니아 보상발표는 옴니아 구매 고객들이 참고 있던 불만을 터트리는데 결정적인 도화선 역활을 하였습니다.
해당 기사를 처음 접하였을때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늦었지만 삼성전자가 자신들이 벌인 문제에 대해 뒤늦게나마 수습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라고 생각하였지만 보상내용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이것은 보상이 아니라 철저한 삼성전자의 언플이었고 보상을 빙자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옴니아2 구매 고객을 두번 죽이려는 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어제 보도되었던 기사 헤드라인을 캡쳐해보았습니다.
▲ 언론에 발표된 옴니아2 보상판매관련 헤드라인
삼성전자의 옴니아 보상발표의 헤드라인을 보면 정말 그럴 듯 합니다.
마치 삼성전자가 옴니아 사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예정인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2로 보상을 해주는 획기적인 이벤트로 보입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옴니아의 보상정책을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첫째, 보상방식은 삼성카드를 발급받고 카드사의 선포인트 10만원을 이용하여 할인 (선포인트는 엄연한 신종할부 입니다.)
둘째, 자사 모델에 한하여 보상
옴니아 보상발표내용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삼성카드 배불리기이지 고객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그동안 삼성전자의 언플에 속아 옴니아2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참고 있던 불만을 삼성전자 스스로 터트린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이번 옴니아 보상발표는 잠재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불신과 감정의 골이 깊어가고 있는 옴니아 구매자들에게 또 다시 언플로 불만을 잠재우려고 하는 것이고 모든 내용은 소비자 우롱의 정석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삼성전자의 언플이 소비자들의 무지에서 시작되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이제는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그렇게 무지하지 않습니다.
이미 주변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보아온 옴니아 구매자들이 삼성전자의 비열한 언플의 희생양임을 너무도 잘알고 있고 무엇보다 이번에 삼성전자에서 제시한 보상내용이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의 배불리기 마케팅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공개석상에서 삼성전자에게 실랄한 비판을 했습니다. 삼성전자 그들의 언플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를 외국CEO가 비판을 했지만 이상하게 비호감이 드는것이 아니라 공감이 가더군요.
이런 공감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진실성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자신들의 자본을 이용해 국내 언론을 장악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만 소비자들에게
세뇌하는 후진국적 행태를 하면서 제품을 팔았기 때문일것입니다.
끝으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전자는 국내 아니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이익에 집착하여 과거에 해왔던 소비자를 우롱하는 언플만 계속한다면 결국 언젠가는 자신이 던져논 지뢰를 자신들이 밟게 되는 날이 올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이제는 우수한 제품으로 진정한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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