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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2 사용자들의 보상요구 정당한것인가?

줄루형님 2011. 4. 13. 08:56

옴니아2 집단보상카페로 부터 시작된 옴니아2의 보상요구가 거세지면서 언론에 삼성전자에서 제시한 듯 보이는 옴니아2 보상안이 두번이나 보도되었지만 번번이 삼섬전자는 옴니아2에 대해 보상방안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옴니아2 사용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을 잘 보여주듯이 현재 옴니아2 집단보상카페의 회원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현재 4만여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네이버 옴니아2 집단보상카페에 동참하고 있는 옴니아2 사용자들은 분명 옴니아2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동참하고 있는것이고 어떤 형태로던 삼성전자가 보상을 하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 소비자들의 집단 보상요구 논란의 중심에 선 옴니아 시리즈

 




현재 지속적인 갈등이 대두되면서 사용자와 제조사와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논란의 중심에 서있으면서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지켜만 보고 있으며 적극적인 대안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왜 삼성전자가 언론에 시끄럽게 회자되고 있는 옴니아2 보상 문제에 소극적인지 옴니아2 사용자들이 왜 보상요구를 하고 있는지, 양측 모두의 행동이 정당한 것인지 이 시점에 한번 짚어보았습니다.



잠시 추천 한번 꾸욱!!



§  옴니아2 사용자들의 보상요구 주장


우선 사용자들이 왜 옴니아2의 보상요구를 하고 있는지 소비자들이 주장하는 옴니아2의 문제 핵심을 먼저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 삼성전자의 옴니아2 과장광고


우선 사용자들이 옴니아2에 대한 불만의 시점은 바로 옴니아2를 팔때 과장광고를 했다는 주장입니다.

삼성전자의 광고만 믿고 옴니아2를 구입했지만 구매하고 보니 광고와 달리 제대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과장광고를 한것이고 이런 광고로 인해 속아서 구입을 해 피해를 보았기에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옴니아2 구매자들의 보상요구의 시점이 된 옴니아2 판매시점의 광고



둘째, 잦은 결함


광고를 보고 구입했지만 실제 옴니아2를 사용했던 사용자들은 광고에서 자랑하던 옴니아2와는 달리 사용중 툭하면 꺼지거나 멈추는등 옴니아2의 고질적인 결함으로 인해 제품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보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보도한 관련기사 :전화 '뚝뚝' 끊기고…구형 스마트폰은 버린자식?


 

셋째, 부실 A/S


엎친데 덥친격으로 이런 옴니아2의 잦은 불량에 대해 삼성전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환불이나 교환조건이 충족되지 않도록 서비스 이력을 남기지 않는등 조직적으로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였기에 옴니아2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결정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침묵하는 이유


소비자들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그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어보인다 과장광고로 속았고 사고보니 결함덩어리지만 제대로된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면 소비자들은 공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작 이 문제의 중심에 서있는 삼성전자는 어떠한 해법도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과장광고란 유권해석이 없다.

 

옴니아2 구매자들은 삼성전자가 옴니아2를 판매하면서 과장광고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국내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옴니아2의 광고는 적법한 광고로 인식하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 정당하게 제품의 마케팅을 위해 제품의 특징을 광고한것이지 이 것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과장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소비자의 요구에 응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스마트폰 소트프웨어적 결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옴니아2에 발생하는 문제는 대부분이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옴니아2에 사용되어지는 윈도우모바일OS는 삼성이 만든것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하여 판매하였던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윈도우모바일 라이센스를 마소로 부터 구입하여 옴니아2에 맞도록 일부 커스터마이징을 하여 옴니아2를 제조 판매 한것이다.


문제는 마소에서 윈도우 모바일OS를 단종시키면서 더 이상 기술지원을 하지 않았기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버그등 각종 문제에 대해 대처 할 수 없는것이다.

참고로 예전에 삼성전자 개발담당과 이런 문제로 통화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윈도우모바일의 경우에는 작은것 하나 수정하려고 해도 마소에 보고하고 인증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있어 문제 수정이 어렵다는 하소연을 듣기도 하였다.

 

▲ 옴니아2에 탑재된 윈도우모바일 6.X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 및 판매를 하였던 모바일 OS이다

 

 

이렇듯 삼성전자가 옴니아2의 결함에 대해 일반 피처폰과 달리 옴니아2는 외부에서 개발되어진 윈도우모바일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이고 스마트폰은 일반 피처폰과 달리 OS적인 버그로 인해 일정부분의 결함(버그)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하드웨어 결함이 아닌 이상 소트프웨어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결함에 대해서는 상당히 소극적으로 서비스를하는것이 당연한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마치 지금 쓰고 있는 윈도우가 가끔 오류를 일으킨다고 컴퓨터를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셋재, 옴니아2를 보상하게되면 앞으로 지속적인 집단보상요구에 시달려야 한다.

 

혹여라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OS로 발생하는 문제를 제품의 결함으로 인정하고 옴니아2의 보상에 응하게 되면 앞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팔 수 없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옴니아2와 유사하게 기존에 출시되었던 갤럭시A , 갤럭시S , 갤럭시탭 모두 유사하게 소프트웨어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어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집단 보상요구가 계속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결정을 해야 하기에 선뜻 보상을 할 수없고 자칫 기업입장에서 나쁜 선례를 남겨 자신들의 발목을 스스로 잡게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보상에 침묵할 수 뿐이 없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양측의 주장과 생각을 정리해보면 옴니아2 사용자들과 삼성전자 상호간에 동상이몽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수있다.

서로 자신들의 주장만 할뿐 합리적인 해법을 찾기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 측면에서 보면 분명 억울한 일이지만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면 좀 더 이성적인 해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유권해석도 없이 무조건 과장광고라고 주장하는 행동과 삼성전자가 아닌 통신사에게 까지 보상요구를 하는 단체행동을 자제를 하고

우선 소비자들이 주장하는데로 과장광고라고 생각된다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적으로 제소하여 삼성전자의 옴니아2 광고가 적법했는지 파악해야 할것이고

삼성전자가 의도적으로 옴니아2에 대한 서비스를 부당하게 했다고 판단된다면 소비자원에 집단민원을 제기하여 시정하거나 중재를 받아야 할것입니다.

 

삼성전자 역시 제품 팔기에 급급하여 이미 단종이 예상되어 더 이상 지원이 어려울것이 명확했던 윈도우모바일을 탑재한 옴니아2를 무조건 팔고 보자고 생각하고 생각만 하고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간과하였던 점은 분명한 삼성전자의 문제라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들의 불만이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현재 옴니아2 소비자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세겨보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아 삼성전자가 기업의 도덕적의무를 다하는 기업으로써의 이미지를 저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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