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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노트북 서비스 수리하다 안되니 그냥 써라??

줄루형님 2010. 10. 7. 08:36
올해 초 델 제품의 노트북 인스피론 11Z를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특별히 문제없이 잘 사용했지만 최근 사용하던 무선공유기를 모두 교체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새롭게 바꾼 무선공유기는 802.11 b/g/n을 지원하여 최대속도 150Mbps를 지원하는 무선공유기입니다.

당연히 제가 구입한 델 노트북도 802.11 b/g/n을 모두 지원하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델 노트북이 n 모드(150Mbps 지원) 접속을 시도하여도 계속 g 모드 (54Mbps)로 접속이 되는 것입니다. 

나름 컴맹 수준은 아니라 여러가지 설정을 변경해 보아도 역시 N모드는 접속이 되지 않아 델 서비스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델서비스에 연락을 하니 이 내용을 알고 있더군요

 

제가 구입한 노트북에 들어있는 무선랜이 호환성 이유로 N모드 접속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호환성이 좋은 다른 랜카드로 교체를 하여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델에서 교체해주겠다고 하는 무선랜카드는 제가 구입한 제품에 장착된 동일 무선랜카드가 아닌 다른 모델에 사용되는 무선랜카드로 교체를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델의 서비스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우선 서비스를 받기로 하였고 이틀후 델 기사가 직접 방문하여 노트북 무선랜 카드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를 하여주었습니다.

 

 

▲ 교체하기 위해 가져온 타모델에 사용되는 무선랜

 

▲ 델은 방문서비스로 직접오셔서 수리를 해줍니다.

 

 

방문한 기사님이 수리를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 교체를 하여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넌지시 하셨습니다.

 

사실 수리가 끝난 후 사무실에 N이 지원되는 공유기가 없어 방문오신 기사님은 테스트를 하지 못하고 돌아가셨고 다음날 전화를 줄테니 집에서 테스트 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전화 온 상담원에게 이야기 하라고 하였습니다.

 

업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테스트를 하니 이번에는 무선 공유기 2대중 한대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는데 여전히 한대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사가 이야기한데로 교체한 무선랜도 호환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다른 PC나 스마트폰에서는 공유기 2대 모두 정상적으로 접속됩니다.)

 

델 서비스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델 서비스 네트웍 전문상담원이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원격지원을 통해 무선공유기 설정변경 부터 모든 걸 다 확인하였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담당 상담원은

상급자에게 내용을 보고하여 다른 방법으로 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몇시간 후 델 서비스에서 연락이 와서 하는 말이

 

델 "그럼 좀 더 호환성이 좋은 카드로 다시 바꿔 주겠다"

본인 : 기존 노트북에 사용되는 부품도 아닌 다른 모델에 사용되는 부품을 교체하면 추후에 드라이버 확인하기도 힘들고 이미 한번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사용을 할 수 없다면 기존 무선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개선하여 제공하여야 하지 않습니까 ?"

 

델 "그건 맞는 말씀이지만 당장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 " 그럼 수리 할 수 없다면 환불이나 다른 모델로 교환 해주세요"

 

"호환성 문제는 제품불량이 아닙니다. 6개월이 사용한 제품 환불이나 교환 불가능 합니다"

본인 "그럼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고쳐주세요"

 

"이 문제는 호환성 문제이고 하드웨어 불량이 아니라 수리할 수 없는 문제이니 그냥 사용하는 방법이외는 없습니다. 델에서는 더 이상 어떤 조치도 해줄 수 없습니다"

본인 "무선인터넷이 표준화된 기능인데 델노트북만 접속문제가 있다면 델에서 해결할 문제인데 이제와서 하드웨어 불량이 아닌 단순한 호환성 문제라고 수리할 수 없으니 그냥 사용하라는 것이 델의 공식 입장입니까?"

"제가 말하는 것이 델의 공식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전화를 준 분의 소속과 이름을 확인하니 델서비스 유병환팀장이라고 자신을 밝혔다. 

 

 

델 컴퓨터에 묻고 싶습니다.!!

 

델은 제품을 팔고나서 문제가 발생하고 수리를 하거나 해결할 수 없다면 소비자들에게 그냥 알아서 쓰라고 하는 것이 회사의 정책입니까??

무선인터넷은 특별한 기술도 아니고 기능도 아닙니다.

표준화된 기술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인데 표준화된 무선랜 접속이 되지 않는것이 단순한 호환성문제입니까?

델에서 주장하는데로 자신들의 제품들이 호환성이 떨어진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여 정상적으로 사용하게 해주어야 할 책임은 델에게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못고쳐주니 그냥 쓰라고 하는 것이 델의 서비스 정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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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델노트북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 황당한 서비스 사례를 겪은 분들은 댓글로 사례를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고 지적하여 델의 잘못된 서비스 행태를 널리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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