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IT가십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서 본 다음 vs 네이버

줄루형님 2010. 10. 6. 09:51

지난 9월에는 국내 포탈의 쌍두마차인 다음과 네이버에서 새로운 서비스전략발표를 위한 블로거 초청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운이 좋아서 두회사의 간담회에 모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9월 14일 한남동 사옥에서 "다음 검색 The Next"란 주제로 다음이 추구하는 검색서비스 부문의 비전을 발표하였고

네이버는 9월 28일 광화문  BAR153에서 "2010 하반기 네이버 서비스전략"이란 주제로 소셜기능을 강화하려는 네이버의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여러 블로거들께서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너무 잘 정리를 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블로거 간담회를 통해서 보는 기업문화에 대해 정리하여 보았습니다.

 

 

 

▲ 9월 14일 열린 다음 블로거 간담회 

 

 

 

▲ 9월 28일 진행된 네이버 하반기 서비스전략 간담회

 

 

기업이 주최하는 행사를 참여하면 그 기업의 문화나 색깔을 어느 정도는 느낄수 있습니다. 

이번 9월에 진행되었던 다음과 네이버 두회사의 간담회를 참석하고 느낀 기업의 문화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다음 간담회를 통해 느꼈던 점은 감성이었습니다.

다음에서 진행된 블로거 간담회는 다음 한남동 사옥에서 진행이 되었고 간담회가 끝난 후 인근 호프집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직원과 블로거들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호프타임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행사를 참여해 봤지만 이렇게 직접 직원들과 동석하여 편안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행사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같은 테이블에 동석한 다음 검색팀장님과 한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어 더 기억에 남는 간담회였던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간담회가 회사가 블로거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방통행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사뭇다른 호프타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이자리에서

다음 관계자들과의 명함교환은 물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평소 사용자로써 생각하고 있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음의 감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다음이 참석블로거에 준비한 선물이었습니다.

이날 다음에서 준비한 선물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교통카드 였습니다. 다음이 준비해준 교통카드의 의미는 어려운 발걸음을 해준 블로거들이 늦은 시간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택시를 이용해 편히 귀가하라는 뜻으로

준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간담회를 참석하면 참석자들에게 간단한 선물을 준비하여 주지만 돌아가는 교통까지 배려하여 준 다음의 모습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다음 블로거간담회를 통해 다음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이런 감성이 서비스에 전달된다면 다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9월 28일 참석하였던 네이버 간담회에는 느낀점은 역시 일방통행을 보았습니다.

사실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에 초대를 받은 시점이 다음 블로그 간담회를 참여하고 돌아온 저녁에 메일을 통해 초대를 받았습니다.

시기가 하도 절묘하기도 하고 네이버에서 왜 다음블로거를 초대를 하였을까 의하하기도 하였지만, 외부블로그를 초대하여준 자리이었고 국내 최대 포탈의

전략을 듣기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유일하게 행사진행을 맏았던 포탈전략실의 이람이사만이 블로거들을 직접 찾아다니면 인사를 하고 명함을 건냈지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른 직원들은 어떤 소개나 인사도 없었습니다. 다음과는 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전략발표는 이람 이사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진행되는 내내 자신감보다는개인발표수준의 진행으로 집중이 되지 않았고 딱딱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블로거 간담회라기 보다는 블로거들 모아놓고 보도자료 발표하는 기자회견 수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직원들과 진솔한 이야기는 할 수 도 없는 분위기에 행사가 끝나자 마자 동석한 블로거들과 인사만 마치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네이버로 부터 블로거 간담회 초대를 받았을때는 외부블로그를 초대하여준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패쇄적인 네이버가 이제 개방을 물꼬를 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였고  간담회를 통해 많은 이야기 하고, 듣고 싶었지만 처음 생각과 달리

자신들의 서비스 발표만 하고 관련된 Q&A만 진행된 네이버의 일방통행 진행은 다소 아쉬웠던 점이었습니다. 

 

 

 

양대 포탈의 간담회를 모두 참석해 보니 두회사의 기업문화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다음은 감성적인 기업문화를 네이버는 역시나 일방통행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요즘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보다 중요한것이 바로 감성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블로거들에게 보여준 감성을 포탈서비스에서도 보여줄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주었으면 하고, 네이버는 좀더 마음을 열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두 회사 모두 대한민국 인터넷을 이끌고 있는 대표회사로써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멋진 인터넷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다음간담회에서 만난 블로거 Snoopy님 네이버 간담회에서 인사드린 브루스문, 명섭이 , jwmx 블로거님들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힘이 됩니다.

 트위터 팔로워가 되어주세요 !!

 구독을 하시면 편리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