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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싫어지는 세가지 이유

줄루형님 2010. 9. 6. 08:13

익스플로러 9의 출시가 임박했지만 필자와는 거리가 멀다. 익스플로러8도 출시된지도 오래지만 아직도 익스플로러 7을 사용하고 있다.

그나마 이것도 얼마전 익스플로러6에서 7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것이다.

 

이유는 회사 업무상 사용하는 웹이 익스플로러7이하에서만 정상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8의 경우 강화된 보안정책때문에 회사업무용 웹에서 설치되는 액티브X들이 정상적으로 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업그레드이드를 하고 싶어도 할 수없는 상황이니 익스플로러 9가 출시된다 하여도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결국 얼마전 보안이 취약한 익스플로러 덕분에 나도 모르게 악성코드에 감염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결국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기에 이르렀다.

이뿐만 아니라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로 갈수록 익스플로러가 싫어진다.

 

갈수록 익스플로러가 싫어지는 이유 3가지를 꼽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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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순간 발목잡는 hungapp


익스플로러로 웹서핑도 많이 하지만, 주로 업무용 웹화면을 많이 사용합니다. 웹에서 중요한 업무처리를 하다가 갑자기 응답없음으로 익스플로러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이 경우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웹업무 중 수시로 발생하는 오류때문에 같은 작업은 몇번씩 반복하다 보면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옵니다.

오류 원인을 확인해 보면 어김없이 hungapp 오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 해볼만한것은 다 해보았지만 결국 이 오류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익스플로러 오류때문에 발생하는 시간손실과 중복작업때문에 익스플로러가 싫어지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 익스플로러 사용중 발생하는 응답없음 오류

 

 

▲ 오류원인은 hungapp 오류

 

 

 

표준웹 구현 못하는 독불장군


웹을 만들고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잘 구현되는지 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웹표준을 지켜 웹을 만들었다 해도 국내에서 가장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익스플로러는 100% 표준웹을 구현하지 못해 결국 익스플로러에 맞게 수정을 해야하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익스플로러 호환성을 고려하여 두번 작업을 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에 익스플로러가 싫어지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그나마 익스플로러9에서는 웹표준화율이 100을 기준으로 95까지 올랐다고 하나 여전히 표준웹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합니다.

 

 

 ▲ 구글 크롬 6.0  ACID 테스트 결과

 

 

  ▲ 파이어폭스 3.6 ACID 테스트 결과 (차기버전은 97의 수치가 나옵니다)

 

 

  ▲ 익스플로로러 8 ACID 테스트 결과 (익스플로러 7은 14/100의 결과가 나옴)

 

 

 ▲ 출시예정인  익스플로로러 9 ACID 테스트 결과

 

 

※ ACID3 테스란?

 Acid3웹 브라우저가 (특히 DOM자바스크립트와 관련하여) 얼마나 잘 웹 표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검사하는 웹 표준 프로젝트의 테스트 페이지이다.

자세한 내용 보기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Acid3

 

 

 

 

★ Active X로 병들어 가는 윈도우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다보면 수많은 액티브X를 설치하게 됩니다. 쇼핑을 할때도 은행을 이용할때도 관공서 업무를 할때도 액티브X없이 사이트를 이용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포탈에서 메일을 이용할때도 액티브X를 설치해야 메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포기한 액티브X를 국내 대형사이트와 정부사이트는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이트 보안을 위해 어쩔수 없이 액티브X를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사이트의 경우  액티브X를 악용해 고의적으로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법적인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윈도우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이미 작년에 DDOS 공격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것도 바로 익스플로러 액티브X를 통한 악성코드의 유포를 막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3-4개월마다 한번씩 윈도우를 재설치 합니다. 익스플로러가 싫어지는 세번째 이유입니다.

 

 


 

 

 

끝으로, 웹브라우져가 다양화 되지 않았던 시기에 익스플로러는 분명 사용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것이 익스플로러가 아니라 국내 대다수의 웹 사이트들이 웹표준을 지키기보다는 편리한 액티브X를 이용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를 선택하였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편리한 선택이 이제는 웹표준화가 요구되는 시대의 흐름에 익스플로러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스스로 천덕꾸러기로 전락 되어간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익스플로러를 탈피하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익스플로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국내 인터넷 환경은 향후 큰 재앙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국내 인터넷 환경이 단순하게 소비자의 발목만 잡는 것이 아니라 IT강국으로 가는 국가의 정보통신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정부기관을 비롯해 국내 대형 웹사이트들이 가장먼저 나서 표준웹 환경을 지원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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