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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베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줄루형님 2010. 8. 6. 12:25

7월 15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전쟁을 선포하며 런칭쇼를 통해 발표된 스카이 '<베가>  IM-A650S'

 

베가를 런칭하며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베가 판매목표를 50만대로 잡고 베가마저 통신사로 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국내 시장을 접겠다는 배수진을 치며

마지막 전쟁을 치루는 장수의 마음으로 베가 제품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부회장까지 일선에 나서며 제품에 대한 대단한 열의를 보여주며 자사의 3번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베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은 아주 대단 하였고,

베가를 통해 향후 출시예정인 아이폰4를 잡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찬하며 성공의지를 불태웠습니다.

 

 

 ▲ 8월 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스카이 '베가'

 

 

과연 부회장까지 스마트폰 전선에 나서며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한 베가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팬택의 야심작 베가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정리 됩니다. 

 

 

 

★ 팬택은 베가의 전쟁상대부터 잘못 택했다.

 

 

첫째,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품의 최우선 경쟁상대는 갤럭시S와 경쟁해야 한다.

 

팬택 박병엽 부회장은 베가를 출시하면서 아이폰4를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베가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입니다.

팬택이 생각하는 아이폰4도 경쟁상대 일 수 있지만, 가장먼저 베가가 경쟁하여야 할 경쟁상대는 같은 OS를 탑재한 갤럭시S,디자이어,넥서스원등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이 최우선 경쟁상대가 되어야 합니다.

1차 경쟁상대도 이길 수 없는 제품이 과연 더 큰 전쟁인 구글 vs 애플의 전쟁터 나갈 장수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베가는 과연 자신의 경쟁상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을 개발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베가 제품 포지셔닝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상위 클래스 제품으로 개발 되어졌고,

현재 국내에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중 최상위 클래스 제품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 입니다.

 

베가가 아이폰4의 시장을 흡수하기전에 먼저 갤럭시S의 벽을 넘어야 5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베가가 갤럭시S의 벽을 넘을 수 있는지 두 제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삼성전자 '갤럭시S' vs 팬택 스카이 '베가'

 

 

두제품을 비교해보면 팬택 베가 제품이 왠지 2% 부족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갤럭시S와 가격면에서는 22,000원의 차이지만 스펙면에서는 갤럭시S에 비해 많은 부분이 부족해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22,000원 더 주고 갤럭시S를 선택하지 베가를 선택하는 소비자는 없을 것 같네요.

물론 실제 구매시에는 베가가 제조사보조금이 더 많아 갤럭시S에 비해 10만원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에 대적하기에는 큰 메리트는 아닐 것 같습니다.

 

정작 스카이가 베가를 준비하면서 전쟁을 치루어야할 적을 잘못선택하여 엉뚱한 상대에게 뒤통수를 맞아 패전병이 될수 있습니다.

 

 

 

★ 스스로 SKT에 굴복하다

 

 

둘째, SKT 전용 모델로만 출시하여 스스로 통신사에 굴복하는 팬택

 

스마트폰은 국내 이동통신의 구조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통신사가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는 하드웨어를 제조사에 요청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제조사 중심의 제품이 만들어 지고 이동통신사가 따라가는 형태로 바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그동안 국내 시장의 출시되었던 하드웨어는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에 많은 부분 왜곡되어졌고 이런 상황을 소비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조가사 자신있게 제품을 만들고 이동통신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입니다.

그러나 팬택은 아이러니하게 SKT전용모델로 제품을 출시하면서 SKT에게 배수진을 칩니다. 베가 제품을 SKT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더 이상 국내 출시를 하지않겠다고 하면서요.

 

이런 발언은 자신들 스스로 제품의 경쟁력 보다는 이동통신사의 마케팅에 더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이동통신사의 손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에 의존하여 제품을 팔려는 팬택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베가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쟁을 해야겠다고 선포하였다면 이동통신 3개회사 모두 베가를 출시하여 당당하게 제품의 우수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터인데, 결국 자신들의 제품 경쟁력보다는 이동통신사의 마케팅에 더 의존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제조사의 위상을 포기하고

이동통신사에게 굴복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제품의 퀄리티,편의성,다양한활용성,하드웨어의 스펙등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비교하며 현명한 구매를 합니다.

SKT에서 아무리 밀어 준다한들 제품 경쟁력이 없는 제품이 팔릴까 생각해 봅니다.

 

 

 

끝으로, 팬택이 야심차게 출시한 '베가'

과연 자신들만의 기술의 장점이 무엇인지, 제품의 포지셔닝은 어디인지, 자신들의 경쟁상대는 누구인지 꼼꼼하게 기획되어 출시된 제품이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가는 다른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만드니까 우리도 당연히 만들어야 해서 만든 제품수준으로 보입니다.

기술과 실력으로 제품을 리드한다기 보다는 다른 제조사 따라가기 바쁘고 아직도 통신사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팬택 스카이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라도 과거 자신들의 명예를 찾고자 한다면 이제는 통신사 품에서 벗어나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승자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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