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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아이폰,아이패드출시 검토, 뒷통수 맞은 삼성

줄루형님 2010. 7. 6. 19:15

오늘 아주 흥미로운 기사가 나왔습니다.

 

SKT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런 기사가 나온 배경은 SKT 정만원 사장이 최근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폰4와 아이패드를 모두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애플과 논의중에 있다"고 하며

국내 언론에 기사화 되었는데요.

SKT가 아이폰 도입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사실 이번에 처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사의 내용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작년 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할때도 이런 유사한 기사가 언론에 나왔지만 결국 SKT에서 아이폰3Gs는 들여오지 못했습니다.

아니 애플에서 줄리가 없었겠죠.

애플은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한 통신사업자에게만 제품을 공급하기로 널리 알려진 회사입니다.

일본만해도 소프트뱅크가 독점으로 아이폰을 공급하고 미국에도 AT&T에서 독점으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국내에 KT가 애플의 사업자로 채택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이 쉽게 KT와의 파트너쉽을 깨버리고

SKT와 손을 잡을 경우는 사실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SKT가 검토하는 것이니 검토로만 끝날 수 있지만,

한 기업의 대표가 빈말로 하진 않았을 것이고 만약에라도 애플에서 SKT와 손을 잡게 된다면 삼성전자와 SKT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도 세삼 궁금해 집니다.

 

KT의 아이폰 출시로 삼성전자와 KT의 극한의 감정 대립은 누구나 다 알고 계실것입니다.

삼성전자는 KT의 아이폰출시에 보복하기 위해 신형 스마트폰라인 갤럭시 시리즈를 SKT에 단독모델로만 생산,공급을 하게 됩니다.

이런상황이 장기화 되자 KT의 이석채 회장도 삼성의 이런 초딩적 행태에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기도 했고요.

KT에서는 추가로 넥서스원을 수입하여 공급하기로 결정합니다.

 

KT와 삼성의 관계가 이렇게 극한의 감정으로 대립된 것이 바로 애플의 아이폰 때문이고,

원님 덕에 나팔분다고 그동안 삼성덕에 독점모델 공급받으면서 좋았던 SKT에서 아이폰,아이패드를 출시한다면 SKT는 삼성의 뒷통수를 치는 격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아무리 SKT에서 애플을 원해도 이미 지나간버스이기 때문에 SKT에서 아이폰,아이패드를 판매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왜 하필 미묘한 시기에 이런 기사를 반복해서 내는지 SKT와 삼성은 정말 닮은 꼴 기업, 유유상종이라는 점이 세삼 더 크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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