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퀄컴 CDMA 테크놀로지(이하 QCT) 소셜 미디어 포럼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개최된 행사로 퀄컴의 다양한 기술 소개와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였고 이 날 발표중 가장 주목받았던 내용은 바로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퀄컴 CPU 스냅드래곤의 차기모델이었습니다.
퀄컴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에는 쿼드코어 CPU가 탑재된 고성능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은데요.
듀얼코어가 발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쿼드코어가 필요한지도 의문이지만 향후 스마트폰의 대중화시장이 열리게 된다면 지금 PC에 사용되는 CPU의 발전속도보다 더 빠르게 모바일 CPU 기술의 발전이 예상되어지는 상황이라 어찌보면 이번 QCT 포럼에서의 스냅드래곤 쿼드코어 발표는 모바일 CPU시장에서 1인자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지켜내겠다는 퀄컴의 의지가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퀄컴이 발빠르게 모바일 CPU의 쿼드코어 시대를 발표한 배경을 살펴보자면 CDMA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진 기업으로 출발하였지만 대한민국의 IT기술로 CDMA가 세상에 빛을 보면서 최고의 모바일 칩셋제조업체로 자리잡게되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주류를 이루었던 피처폰은 사실 모든 제품이 퀄컴의 칩을 탑재하여 생산되었지만 피처폰의 특성상 퀄컴의 모바일 칩셋이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칩셋 시장에 일대 변화가 불게되었습니다.
그동안 휴대폰이 하드웨어 종속적인 소프트웨어 탑재방식으로 모바일CPU의 성능은 그리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OS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다보니 당연지사 더 빠른 처리를 할 수 있는 모바일 CPU의 니즈가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보급될 4세대 통신서비스인 LTE가 선을 보이면서 퀄컴은 새로운 통신시장에 살아남기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상황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유인즉은 그동안 2G-3G를 거쳐 퀄컴은 CDMA 특허료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게 되었지만 4세대 통신 서비스에서는 국내도 마찬가지이지만 LTE 서비스와의 경쟁관계에 놓이면서 퀄컴은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여야 하는 상황으로 모바일 CPU 시장의 제 밥그릇 찾기에 전력투구 할 수 뿐이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상황이야 어찌되었던 분명 모바일CPU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하게 될것은 분명하것이고 퀄컴은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로 적극적인 모바일 CPU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치고 나가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130여개 모델이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하여 생산되었도 전세계 30여개 이상의 제조사가 퀄컴의 모바일 CPU를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작은 숫자이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과 전세계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제조사를 염두에 둔다면 퀄컴의 시장지배력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상 현재 모바일 CPU 시장의 독과점적인 사업자로 커버린 퀄컴인데요.
퀄컴이 많은 제조사들로부터 선택받는 이유는 바로 기술력이것입니다. 이번 QCT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퀄컴 스탭드래곤의 장점은 올인원 (통신모듈,그래픽,CPU등) CPU로 제조사들이 쉽게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도록 가장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시하며 또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최근 발표된 스냅드래곤 듀얼코어의 경우 두개의 코어에 각각의 전원을 공급하여 저전력 고성능의 진정한 듀얼코어로써의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퀄컴이 부족한 그래픽 칩셋부문에서 아드레노를 인수하여 스냅드래곤의 멀티미디어 성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모바일 CPU의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탄탄한 기술력과 준비를 바탕으로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 CPU의 쿼드코어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를 한것인데요.
퀄컴의 발표가 시기상조인것 처럼 느껴지지만 경쟁관계에 있는 nvidia는 후발주자로써 좀 더 발 빠르게 올해 테그라 쿼드코어를 출시한다고 하니 퀄컴의 쿼드코어 발표가 그리 빠른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며 향후 모바일 cpu 시장에서 두회사의 대격돌이 예상되어 지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사뭇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끝으로 퀄컴은 차세대 CPU에서는 3G와 4G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칩을 탑재하여 통신시장의 변화를 완충하는 역활을 하면서 4세대로의 완벽한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모두가 4G만을 생각하고 있을때 퀄컴은 기존 3G사용자들의 배려하는 기술과 더불어 새로운 4G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멀티칩을 기반으로 더욱 소비자에게 친근한 제품으로 다가가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런 퀄컴의 노력들이 무명의 퀄컴을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이 아닐까 하며 빨리 퀄컴의 차세대 쿼드코어 CPU가 탑재된 제품을 사용해볼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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