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 6월 출시국가에 한국이 제외된 이유?

구글은 지난 11일  (한국 12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틀째날 (구글 I/O 2011)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관심을 모아왔던 크롬북을 공개했습니다.

 

크롬북이 기존  일반 노트북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자체 하드웨어(HDD)에서 어플을 구동하고 데이타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에서 작동되어진다는 점입니다.

 

크롬북의 장점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되어지므로 제품을 구동하기위해 기존 노트북 처럼 오랜 부팅시간을 기다릴 필요없이 전원 버튼을 누르면 8초 만에 작동되고, 저전력 제품으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자동으로 바이러스 침입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내달 15일 출시되는 에이서 크롬북

에이서의 크롬북은 빠른 8초의 부팅, 11.6인치 액정 , 6시간 반 사용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저 가격은 349달러 부터 구입이 가능합니다.

 

 

크롬북은 내달 15일 미국,스페인,프랑스,영국,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7개국을 시작으로 첫 판매를 시작하며 초기 모델은 삼성전자와 에이서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게 됩니다.

 

구글 크롬북은 모든 작업이 사실 상 웹을 통해 구현이 되어지므로 무엇보다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터넷 인프라는 잘 갖추고 있는 한국은 크롬북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작 IT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이고 더욱이 삼성전자가 제품을 공급함에도 불구하고 왜 구글에서는 크롬북의 한국  출시는 언급하지 않았을까요?

 

구글 크롬북의 국내출시에 발목을 잡는 것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중심으로 만들어진 국내 웹환경에서 버리지 못한 몹쓸 "Active X"가 바로 그 주범입니다.

 

Active X는 그동안 국내 웹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거나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널리 사용 되어졌습니다.

일반 기업은 물론 심지어 정부도 앞장서서 웹표준이 아닌 Active X기능을 널리 사용하게 되면서 인터넷쇼핑,인터넷뱅킹,정부민원업무 등등 국내 대부분의 웹환경은 Active X없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파일을 다운 받기 위해서 Active X를 설치하여하 함

 

 

문제는 Active X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Active X는 웹표준을 따르지 않고 있으며,인터넷 공격에 널리 사용되는 악성코드가 Active X를 통해 배포되는등 많은 보얀 취약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스스로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IT강국이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한국은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조차 포기한 액티브X를 포기하지 못해 스스로가 익스플로러란 수렁에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결국 국내 웹환경이 특정회사의 브라우저중심으로 비표준 기술로 폐쇄적이며 낙후되어 있어 웹표준을 지향하는 크롬을 탑재한 구글의 크롬북은 국내에 출시하여도 반쪽짜리 제품으로 전락하게 되고 마는것입니다. 이런 국내 웹환경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구글은 당연히 크롬북의 국내 출시를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 3월 방송통신위원회도 국내 Acitve X 기반의 웹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액티브X 퇴출하기 위한 인터넷 환경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하긴

하였지만 액티브X를 버리고 웹표준화를 구축하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엄청난 비용을 재투자하여야 하는 상황이라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결국 IT강국이란 자기최면에 빠진 한국이 한 회사의 기술에 종속되어져 노예처럼 전락되어 버린 상황이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탄생한 구글의 크롬북은

그저 한국에서는 그림의 떡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 빨리 정부.기업 너나 할것없이 국내에 웹환경 개선에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면 결국 새로운 기술 경쟁에서 도태되어 대한민국은 무늬만 IT강국이 될것이고 국내에서는 크롬북 같은 신기술 제품은 영원히 구경조차 할 수 없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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