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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에 열광할 이유없다. 이제 언플은 그만 ??

줄루형님 2011. 4. 30. 17:36

갤럭시S2의 출시이후 언론에는 늘 그래왔듯이 온통 갤럭시s2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포털을 통해 검색되어지는 몇개의 언론기사 제목만 대충 살펴보아도 갤럭시s2에 대한 언론의 분위기를 너무 극명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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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갤럭시s2에 대한 기사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갤럭시s2에 대한 환상에 빠져 들게 만들면서

스마트폰을 구입해야 한다면 당연히 갤럭시s2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것이라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것이다.

 

 

4월 28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식 출사표를 던진 갤럭시s2

 

 

 

과연 언론에서 띄어주는 만큼 갤럭시s2 구입의 선택이 너무 당연한것이고 정말 최고의 제품인가 한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이런 삼성의 언플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기에 언론에 소개된 화려한 일면만 보고 소비자가 진정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갤럭시s2를 구입하기전에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것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삼성이 만들면  최고다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는 금물

 

우리는 언제 부터인가 막연하지만 삼성이 만들면 무엇인가 다를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겼다.

모든 가전기기에 반드시 사용되어지는 반도체를 잘 만드는 세계 1위 기업이라는 꼬리표 덕분에 삼섬이 만드는 제품은 더 차별화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소비자들은 삼성을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삼성이 모든면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완벽한 제품과 최고의 제품만을 만드는 기업은 아니다.

사실 스마트폰도 삼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제품을 만들뿐이지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을 만들어 낸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삼성은 모방을 할뿐 창조를 하는 기업은 아니라는것이다.

 

창조를 할 수 없는 기업은 늘 시장에서 힘겹게 자신들의 제품을 팔아야 하기에 온갖 사탕발림을 통해 제품을 광고하게 되고 이런 광고에

현혹된 소비자들은 제품의 옥석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갤럭시s2 출시를 앞두고 삼성과 소비자간에 발생한 하나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산 아이폰에 밀리자 급조하여 판매한 옴니아2인데요.

당시 삼성이 옴니아2를 판매하면서 광고한 처럼 스펙은 좋았지만 결국 OS의 완성도 문제로 스마트폰으로써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80만에 달하는 옴니아2 사용자들이 삼성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사건입니다.

 

막연한 삼성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구입했다 삼성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케이스인데요.

이 사건을 통해 본 삼성은 기업에 이익이 된다면 무엇이던지 만들고 파는 기업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갤럭시s2 역시 삼성이 만들었기에 더 뛰어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구입을 하신다면 그것이 정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합리적인 결정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음 합니다.

 

 

둘째, 스펙보단 중요한 OS 최적화가 잘 되었는지 지켜보고 구입해도 늦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OS를 만든 구글에서는 자신들의 OS가 잘 구동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하드웨어 스펙을 가진 일명 레퍼런스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레퍼런스폰은 넥서스원이었고 두번째 레퍼런스폰은 삼성과 함께 만든 넥서스S란 제품입니다.

넥서스S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레퍼런스폰으로 하드웨어 스펙을 살펴보면 싱글코어 기반으로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사실 OS를 만들수 없는 제조사입장에서는 같은 안드로이드 OS기반으로 작동되는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줄수 있는 방법으로 OS의 최적화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생뚱맞게 스펙경쟁으로 몰아가면서 듀얼코어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삼성 역시 갤럭시s2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처럼 떠벌리지만,

아직까지 구글이 싱글코어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OS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에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구글이 배포한 안드로이드 OS를 자신들의 제품에 안정적으로 잘 구동될 수 있수록 OS커스터마이징을 잘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더 중요한 문제인데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우선 팔고 보자는 생각에 이런 부분은 간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은 OS가 중심이 되는 제품이기에 스마트폰에서 중요한것은 OS의 최적화이지 하드웨어 스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는 구글의 최신버전인 진저브래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OS버전이기에 새로운 커스터마이징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은 사실 상 낙제점입니다. 이미 출시되었던 갤럭시s나 갤럭시탭은 OS최적화에 실패하여 초기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점을 미루어 보면 이번 갤럭시s2 역시 당장 구입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얼마나 잘 커스트마이징을 했는지는 지켜보고 구입을 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가격의 합리성은 있는지 판단해 보자

 

삼성이 갤럭시s2를 출시하면서 이전에 모델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구매조건을 살펴보면 매월 95,000원 요금제를 사용해도 기기값을 일부 지불해야 구입을 할 수 있는 상당히 비싼 요금제조건으로 가입하여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갤럭시s2의 가격이 합리적인지 비교해볼만한 동급제품인 아트릭스의 판매조건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갤럭시s2 요금제 조견표

 

갤럭시s2와 동급인 모토로라 아트릭스 판매 조건

 

 

 

위 두 제품의 단순 비교가격만 보아도 사실 갤럭시s2 이미 출시된 동급 제품인 LG의 옵티머스 2X나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구매조건과 비교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삼성이기에 더 좋을 것이라는 막역한 생각이 아니고 그래도 성능이 조금이라도 더 좋기 때문에 비싸도 구입한다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5월중 스카이에서 출시되는 베가 후속모델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갤럭시s2보다 더 강력한 1.5Ghrz 듀얼코어를 탑재한 현존 최강의 스마프폰이며 가격도 갤럭시s2 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구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스마트폰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구입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편의성과 기능성을 고려해서 구입하여야 하는 제품이며 얼마든지 동급성능의 제품을 더 경제적인 가치를 주고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삼성이 만들면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정말 갤럭시s2가 최고라는 생각만 가지고 제품을 구입한다면 결국 삼성의 고도화된 마케팅의 희생양이

될뿐입니다.

이미 옴니아2 사건에서 보듯이 이제는 무조건 삼성이면 OK라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 보고 많은 정보를 통해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제품을 구입하시는 것이 올바른 소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