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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마하가 자랑하는 듀얼칩셋의 진실?

줄루형님 2011. 1. 1. 08:24

 

 

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LG전자의 행보를 보면  과거 LG전자의 모습은 도대체 찾아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 IT를 이끌어 가던 맏형으로써의 시장을 리드하던 기술력과 제품력은 찾아볼 수 가 없고 오히려 후발 경쟁업체의 추격에 밀려 업계 2위 자리를 내어주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LG전자가 작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은 바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것입니다.

LG전자 역시 어려운 상황에 돌파구를 찾기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동안 출시된 제품의 뚜껑을 열어보면 LG전자의 색깔을 담아내는 제품은 만들어내지 못하고 계속 뒷북만 치고 있어 갈수록 날개없는 추락을 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LG전자는 급기야 재밌는 홍보전략을 구사하면서 고객에게 착시효과를 만들어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제품이 옵티머스원과 옵티머스마하이다.

 

 옵티머스원은 판매량이 아닌 공급량을 노출하며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옵티머스원은 사실 떨어지는 보급형스마트폰 제품이지만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기존 LG전자에서 출시된 모델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이런 판매배경에는 LG전자가 글로벌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마치 전세계적인 밀리언셀러로써 우수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소비자를 착각하게 만들었다. 실제 판매량도 아닌 공급량을 계속 언론에 보도하면서 마치 많은 판매가 된것처럼 혼란을 주어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한 첫케이스였다.

 

문제는 LG전자의 이런 행보가 한번으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여전히 기술력과 제품력에서 경쟁업체에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자

이번엔 옵티머스마하에서 또 다시 소비자를 혼돈 시키는 아주 독특한 마케팅 기법을 들고 나왔다. 

 

 

내세율것이 없어서 투칩셋이 장점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리는가?

옵티머스마하는 출시전부터 언론을 통해 듀얼코어로 탑재한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에 배포된 옵티머스마하의 스펙에 대해 네티즌들이 집요하게 자료를 찾아 듀얼코어가 아닌 듀얼칩셋임을 확인하였지만,

이미 고객에게 듀얼코어의 최고성능의 제품이라는 각인 효과를 만들어 논 상태라 LG전자는 옵티머스마하를 출시하면서 듀얼칩셋을 강점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옵티머스마하 출시전 기사자료 - 듀얼코어 제품으로 소개

 

 

물론 이 기사가 기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작성하였을 수 도있다.

LG전자 주장대로 듀얼칩셋이 정말 우수하다면 사실 출시전 배포된 기사를 실수로 생각하겠지만 문제는 LG전자는 이런 각인 효과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듀얼칩셋이 기존 제품보다 강력한 제품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진실이 하나 있다.

LG전자 옵티머스마하에 탑재된 듀얼칩셋에 대해 제조사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상세하게 알아보았다.

 

옵티머스 마하는 광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CPU와 통신용 모뎀이 분리된 듀얼 칩셋을 사용하였습니다.

CPU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 : TI) 사의 OMAP 3630 이며 45nm 공정으로 제조되었고 클럭수는 1Ghz 입니다.

통신용 모뎀은 Qualcomm 사의 MDM 6600을 사용하였습니다.


이 처럼  듀얼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옵티머스 마하가 최초가 아니란 것입니다.

 

삼성의 Galaxy S 역시 Hummingbird 1Ghz CPU에 MSM 6290 칩을 사용합니다. 또한 MOTOROI, MOTO QRTY, MOTO GLAM 등 국내 출시된 Motorola 사의 스마트폰이나 삼성의 Galaxy A 역시 OMAP CPU가 탑재된 듀얼 칩셋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그이유는 TI사나 삼성 모두 CPU 제조기술은 갖고 있지만 모뎀 칩 제조기술이 없기때문에 모뎀 칩 특허기술을 갖고있는 Qualcomm 사의 모뎀 칩을 따로 부착하는 것 입니다.
따라서 모뎀칩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는 Qualcomm사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스마트폰(넥서스 원, 옵티머스 Q, 디자이어)는 CPU에 모뎀이 내장된 형태이지만 그외에 삼성의 Hummingbird나 TI의 OMAP CPU가 탑재된 스마트 폰은 애초에 듀얼칩셋 형태로 밖에 제작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LG의 마케팅 전략인데요. 이제 스마트폰에도 듀얼 코어 (하나의 CPU에 프로세서가 두개 내장) 사양의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러한 듀얼칩셋 형태의 휴대폰을 마치 프로세서가 두개 탑재된 것처럼 포장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옵티머스 마하는 마치 고사양의 프리미엄 폰을 추구하는 것처럼 포장하여 나왔지만 실질적인 스펙은 비슷한 클럭을 가진 Optimus Z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입니다.

이번 일이 애플이 아이폰4에 고 해상도 IPS 패널을 채용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수사로 포장하는 마케팅 기법처럼 일견 기발해 보이는 착상이 아닌 단순히 소비자들 눈속임 처럼 보여지는 것은 왜일까요? 전자는 아무도 신경 안쓰던 부분에 집중해 강점으로 탈바꿈한 사례이고 후자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기술을 비슷한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꾸민다는 차이가 아닐까요?

 


끝으로,

LG전자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옵티머스마하의 듀얼칩셋이 더 뛰어난 성능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분명 LG전자가 소비자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을 너무 과하게 포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제품홍보라는 것이 제품을 이쁘고 멋있게 포장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도를 지나치면 결국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에 혼란을 주게 되며 이는 곧 부매랑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제조사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고 : 이글의 주요 내용은 블로그 http://tsabes.tistory.com/185 에 게시한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된 내용이며 해당 저작자인

블로거 tsabes님의 동의를 구하여 사용하였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