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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어(T Store)에서 SKT의 폐쇄성을 보았다.

줄루형님 2011. 1. 3. 07:00

 

 

 

 

얼마전 갤럭시탭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있고 하여 통신사 약정가입없이 공단말기로 갤럭시탭을 구입하여 크게 문제 없이 잘 사용중에 뜻하지 않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우 사소한 문제였지만 꼭꼭 닫혀 있는 SKT의 서비스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사연은 무엇인지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갤럽시탭에는 네비게이션 전문 업체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이 내장되어 1년간 무료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탭을 구입하면 탑재된 네비게이션을 바로 사용할 수 없고 반드시 아이나비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을 받아 맵데이타를 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네비게이션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증 절차를 거치면 기존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마찬가지로 갤럭시탭에 제공되는 아이나비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및 맵데이타는 정기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여 줍니다.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기 위해 정해진 인증을 받고 맵데이타를 다운로드 받은후 네비게이션을 실행하니 실행화면에 일부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확인하여 보니 구입한 갤럭시탭에 구버전의 아이나비가 설치되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SKT의 티스토어(T Store)에서 최신버전을 다운 받아 설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인하였습니다.

앱설치하는 것은 매우 간단한 일이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여기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큰 복병을 만났습니다.

바로 폐쇄적인 SKT의 정책으로 꼭꼭 문을 걸어닫은 티스토어(T Sore)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SKT 언제까지 서비스 문을 꼭꼭 잠구고 있을 것인가?

T store는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 SKT의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서비스입니다.

구글마켓처럼 누구나 앱을 올리고 누구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그러나 구글마켓과 달리 티스토어는 누구나 앱은 올릴 수 있지만 누구나 앱을 다운받을 수 없도록 온갖 방어막을 설치했습니다.

 

 

▲ T Store 사이트

 

갤럭시탭 및 SKT에서 출시되는 스마트폰 단말기에는 티스트어 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사용자들이 쉽게 접속하여 앱을 다운받아 설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편리하게 보이지만 이런 모든 편리함은 정상적으로 SKT에 개통을 한 고객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필자는 갤럭시탭을 개통하지 않고 공단말기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1. 티스토어(T Store) 사용은 개통된 단말기만 가능하다

 

갤럭시탭에는 티스토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티스토어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접속될것이라 생각하고 앱을 실행하니 개통된 단말기가 아니라 가입자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오류메시지를 보여주고는 바로 종료 되어버립니다.

구글마켓처럼 로그인 인증절차없이 오로지 통신사 가입자 인증절차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개통하지 않은 갤럭시탭에서는 티스토어 입구도

가보지 못하고 문전 박대를 당하였습니다.

 

 

2. 티스토어 회원가입을 해도 단말기 등록을 반드시 해야한다.

 

티스토어는 단말기에 설치된 앱을 통해서 접속할 수 있지만 티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단말기가 개통되지 않았어도 티스토어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을가 하여 회원가입을 하였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니 보유한 단말기 인증을 받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개통된 단말기가 아니니 당연히 단말기 인증을 받을 수 없었고 갤럭시탭에 사용할 무료앱인 아이나비 앱은 검색도 다운로드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중 삼중의 이상한 장벽을 치는 SKT의 티스토어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잘 아시겠지만 구글마켓은 단순하게 가입자 인증만 하면 기종에 상관없이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어떤 기종이던 제한없이 앱을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정당한 돈을 주고 구입한 제품에 포함된 기능인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을 SKT의 폐쇄적인 티스토어 운영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어

네비게이션이 당장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관련된 SKT , 팅크웨어(아이나비 제조사),삼성전자에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 아이나비  제조사 팅크웨어

 

Q : 갤럭시탭 개통이 되지않아 티스토어에서 아이나비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없습니다. 보내주실 수 있습니까?

 

A : 티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통신사에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Q : 아이나비 앱은 팅크웨어에서 만든것인데 왜 제공할 수 없나요?

 

A : 통신사 정책이기에 저희가 직접 배포할 수 없습니다.

 

 

◎ SKT 고객센터

 

현재까지의 과정과 문제점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Q : 아이나비 업그레이드 파일을 보내 줄 수 있습니까?

 

A : 티스토어는 단순한 오픈마켓이므로 보내줄 수 없습니다. 제조사인 팅크웨어에서 받는 것이 맞습니다.

 

 

 

◎ 아이나비  제조사 팅크웨어(2차 통화) 

 

Q : SKT고객센터 확인하니 팅크웨어에서 앱을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통신사하곤 무관하다고 합니다.

 

A : 처음했던 주장과 달리 자신들도 왜 티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하며 갤럭시탭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상의해서 답을 주겠다 하며 후속적인 언급을 회피

 

 

◎ 삼성전자 고객센터 

 

Q : (지금까지 SKT와 팅크웨어와의 통화 내용 및 상황을 자세히 설명)

갤럭시탭용 아이나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을 보내 주실 수 있습니까?

 

A : (SKT와 동일한 답변) 소프트웨어 제작사인 팅크웨어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지만 고객님깨서 불편해 하시니 저희가 최신 소프트웨어를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후 삼성전자로 부터 아이나비 최신버전을 메일로 받을 수 있었고 일단 업그레이드는 마칠 수 있어 이 문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SKT의 티스토어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다음번에 또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 된다면 이런 불편을 또 격어야 합니다.

 

SKT와 삼성전자는 한결같이 아이나비 제작사인 팅크웨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정작 소프트웨어 권리를

가지고 있는 팅크웨어로 부터는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중소기업으로써 삼성전자와 SKT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매우 씁슬했습니다.

 

과거부터 SKT는 모든 통신부가서비스를 자신들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철옹성을 쌓기로 유명하였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통신서비스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우물한 개구리처럼 스스로를 가두고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KT에게 수세에 몰리고 있는 SKT가 언제까지 우물안에서 혼자 모든 세상을 다 가지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빠져나올까요?

 

지금처럼 문을 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고 또한 본인 자신인 SKT도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수 없게됩니다.

영원한 1위는 없습니다. SKT가 진정한 통신 강자로 군림하고 싶다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문을 활짝 열기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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