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통화불량보다 더 화나는것은 KT와 애플의 태도

지난주 목요일 오랜 기다림 끝에 아이폰4를 개통하였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받은 아이폰4라 더 없이 기뻤지만 이런 기쁨도 잠시 였습니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로 전화를 하여 왜 휴대폰을 받지 않냐고 핀잔이 계속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이 문제가 아이폰4의 통화불량 문제인줄 모르고 그럴리 없다고 번호를 혹시 잘못 누른거 아니냐고 반문하였는데,

추석기간 동안 만난 주변 사람들은 전화기 고장 났냐고 한결같이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안되다고 하니 추석명절이 끝나면 고객센터에 확인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

결국 명절이 끝나기전 아이폰4의 통화불량 문제가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업무상 통화량이 많다 보니 휴대폰 통화불량 문제는 손실과 직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아이폰4를 취소하기 위에 개통한 대리점에 내방을 하였습니다.

대리점에 방문할때까지만해도 단순하게 아이폰4는 나하고 인연이 되지 않는구나 생각하고 빨리 취소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폰4 통화불량 문제에 대하여는 크게 불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대리점은 방문한 순간부터 이런 마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개통한 대리점에 처음 방문하여 상황을 설명하니

대리점 직원 왈 "아이폰은 하루 지나면 취소가 되지 않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제가 "통화품질불량은 14일이내 취소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으니

대리점 "그럼 애플에 가서 재품불량 확인서를 받아오셔야 처리 가능합니다."라며 말을 바꾸더군요.

 

이때 까지만 해도 그렇게 화는 나지 않았습니다.

마침 인근에 애플 서비스센터가 있어 방문하였습니다. 연휴이후 인지라 서비스센터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린 후 애플서비스센터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애플서비스 "아이폰4 불량이 아니라 기지국 문제 입니다. KT에 말씀하세요" 하는 것입니다.

 

KT는 애플에게 책임을 미루고 애플은 KT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KT고객센터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KT고객센터의 팀장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상담팀장 "아이폰4 30만대 팔렸지만 통화불량 상담은 50건 정도 뿐이 안됩니다. 애플에 문의하세요"

KT고객센터 역시 책임 미루기와 문제축소에 급급하더군요.

 

이번에 애플 본사고객센터에 통화하였다.

애플고객센터 "아이폰4는 통신사에서 모든 것을 처리합니다 KT에 문의하세요"

제가 "아이폰4부터 애플에서 서비스하도록 변경되지 않았나요?"

애플고객센터 "아닙니다. 모든것을 통신사에서 처리하는 것이니 통신사 민원팀에 이야기 하세요."

역시나 애플도 KT로 모든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결국 하루 종일 이리뛰고 저리 뛰었지만 아이폰4 취소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도 답답하여 트위터에 표현명사장에게 관련 내용을 문의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어떤 답변도 들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폰4 시즌2 예약배송계획만 트위터로 발표하고 자신이 유리한 질문에 대하여만 아주 친절하게 답변을 하고 있더군요.

 

▲ 표현명 사장에게 문의

 

▲ 아이폰4 출시에만 열광

 

 

KT의 총수인 표현명 사장도 아이폰4 통화불량 문제에 대하여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문제가 모르쇠로 일관할 수 있는 문제인지 KT와 애플은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아이폰4 통화 불량사태는 자칫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게 될수 있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그냥 넘길 수 있던 아이폰4 통화 불량문제를 KT와 애플 스스로 클레임이 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늦어서 해결하지 못했지만, 내일이후 다시 아이폰4 취소를 하기 위해 또 힘겹게 고객센터와 싸움을 해야 겠네요.

 

표현명 사장님... 트위터에서 하는 일반상담 답변은 상담원들께 맏기시고 제발 아이폰4 불량 문제부터 속 시원하게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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