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심상치 않다. 갈수록 떨어지는 실적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저 사업부진이 누적되어 결국 17일 이사회를 통해 LG전자의 사령탑이었던 남용 부회장의 사표가 수리되고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LG전자의 사령탑으로 새롭게 선임되었다.
LG전자가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조직의 총수를 교체하기에 이른것이다. 조직의 총수가 교체되었기에 향후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전략은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어떤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의 자존심을 회복할런지 모르겠지만 공교롭게 조직총수가 바뀌기 하루전 LG전자에서는 옵티머스원을 발표하며 천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호원 장담하였다.
LG전자에서 공격적으로 발표한 옵티머스원은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앞으로 LG전자가 하이엔드시장이 아닌 보급형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전략이 향후 LG전자를 기사회생 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스스로 영원한 2등으로 남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 LG전자가 발표한 옵티머스원
기사 읽으시기전에 손가락 한번 풀고 가세요~!!
★ 스마트폰의 시장상황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제조사별로 다양한 모델의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다양한 모델이 쏟아져 나오니 어떤 제품을 선택할 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지만 제조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제품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히기 위해 회사의 사활을 걸고 혈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제조사들의 제품전략을 살펴보면 대체로 하이엔드 제품중심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제조사의 대표제품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 , LG전자 옵티머스Z , 팬택 스카이 베가, HTC 디자이어 , 모토로라 모토쿼티등 대부분의 제품이 하이엔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시장 판매 1위 갤럭시S
올 여름 제조사별로 안드로이드 스마폰 초기모델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였고 그 결과 현재까지 스마트폰 판매성적을 살펴보면 단연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갤럭시S의 완승으로 1라운드를 끝냈습니다. 스마트폰은 피쳐폰과 달리 소비자들이 하이엔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제조사들도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잘 알기에 올 4/4분기에 출시예정인 신제품 역시 하이엔드급 스마폰트폰의 출시가 대거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제품전략은 하이엔드화 되어가고 있는데 LG전자가 새롭게 발표한 옵티머스원은 보급형제품입니다.
LG가 4/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재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LG전자의 의도대로 보급형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자칫 보급형 스마트폰 마져 판매가 저조하게 되면 LG전자는 결국 영원한 삼류로
남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전자가 선택한 보급형 전략은 과연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수 있을것인지?
★ 보급형 스마트폰은 아직 이르다 - 부정적요소
스마트폰시장은 이제 도입기이다. 국내 스마트폰유저는 전체 시장의 10%가 되지 않는 수준이고 아직까지 스마트폰 구입층은 소비를 이끌어 가는 사용자들이다.
다른 누구보다 스마트폰 트랜드를 잘 이해하고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소비하고 있는것입니다.
이런 소비패턴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극명한 양극화현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국내 최고판매 모델인 갤럭시S는 사실상 스마트폰 시장을 독식 하였고
갤럭시S를 제외한 다른 스마트폰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였다.
고사양의 하이엔드 제품 선호 현상은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시점까지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중점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점도 소비패턴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이다.
제조사들이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최고의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각인 시켜 주어 향후 급속히 성장할 스마트폰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포석을 위해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속에서 LG전자가 일찌감치 경쟁력있는 제품 이미지를 스스로 포기하고 몸을 낮춰 경쟁한다면 단기간에는 판매량에 영향을 주겠지만 향후 LG전자 스마트폰은 저가형 이지미로 각인 되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도태 될 수 있다.
★ 보급형스마트폰이 피쳐폰의 소비를 대체할 수 있다 - 긍정적 요소
최근 팬택 스카이에서 하이엔드 제품 베가와 보급형 이자르 두모델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였다.
베가는 하이엔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0만대 판매에 그쳤지만 보급형으로 출시된 이자르는 16만대를 판매하는 호조를 보였다.
스마트폰 인기 몰이에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웠던 피쳐폰 수요가 보급형 스마트폰 이자르에 일정부분 판매량 영향을 준것이다.
점진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가게되면 피쳐폰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기 시작하게 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시장규모또한 급속하게 증가하게 될것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리드하기위해 보급형스마트폰 시장을 먼저 준비하는 제품전략이 맞아 떨어진다면 LG가 발표한 것처럼 옵티머스원 1,000만대 판매의 목표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LG전자가 떨어진 매출 올리기에 급급하여 방향을 잃어 버린다면 LG전자는 영원히 제자리로 돌아 오기 힘들어 질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리드할 수 없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하는 것이 정석일것입니다. 현재 LG전자 상황은 스마트폰 대중화시장을 이끌어 가기에는 분명 역부족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LG전자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이라는 최후의 무기로 매출을 회복하려 생각한다면 당장은 LG전자에게 희망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영향을 줄것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한 아이폰과 갤럭시S는 철저하게 소비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LG전자가 성공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바닥까지 떨어진 LG전자를 살려 줄 힘이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던 양단의 칼날 같은 보급형스마트폰 전략이 적절한 선택이었는지 여부는 LG전자의 몫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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