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검증된 아이폰3Gs의 혈통을 이어받은 아이폰4는 기존 모델에 비해 고성능 CPU와 고해상도의 레티나LCD를 탑재하여 출시되었고 미국현지에서도 아이폰4는 기존모델 이상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에서도 아이폰4의 인기는 열광적이었습니다. 지난 18일 국내 공식예약판매가 진행되자 불과 7시간만에 10만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하여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인기비결은 바로 앱스토어를 통해 무궁무진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점 입니다.
아이폰4는 아이폰3에 비해 성능은 빨라지고 해상도는 더 높아졌지만 아이폰4는 기존 앱을 거의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드웨어 스펙이 다르지만 완벽한 호환할 수 있을까요? 그 비밀은 바로 아이폰4 레티나LCD에 숨겨져 있습니다.
▲ 아이폰4 레니타LCD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폰과 같은 iOS를 사용하지만 아이폰보다 더큰 액정과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전용앱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의 경우 아이폰보다 더 해상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기존 앱의 사용이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폰용 앱을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게 되면 화면을 확대하거나 작은화면으로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 아이패드에서 아이폰용 앱을 구현한 화면 (320x480 해상도에 맞는 크기로 실행됨)
하지만 아이패드의 경우 기존 아이폰 앱이 정상적으로 보여지지 않아도 고객은 크게 불만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오히려 작은 화면으로라도 아이폰앱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하죠. 애플의 고차원적인 제품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은 사실 속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이패드와 아이폰 서로 다른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전용앱을 따로 구분하는 부분도 있지만 실상 하드웨어 차이를 완벽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용앱을 제공하여야만 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전용앱이 따로 출시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아이폰4는 아이폰3Gs와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상황이 좀 다릅니다. 애플은 아이폰4를 기존모델보다 고성능 제품으로 만들면서 앱 호환성 또한 완벽하게 해결해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자칫, 아이패드처럼 아이폰4보도 전용앱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이런 깊은 고민을 한방에 해결하여 준것이 바로 레티나LCD입니다.
아이폰4에 사용되어진 레티나 LCD는 640X960 고해상도를 지원하지만 액정의 크기는 이전 아이폰3Gs와 동일한 크기의 3.5인치 액정을 사용합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3.5 이상의 대형화 추세임에도 아이폰4가 3.5인치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착시효과로 앱호환성을 완벽하게 해결해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 일반적인 TXT, 기본 API, 3D그래픽등은 해상도와 상관없이 구현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게임이나 어플에 사용되는 2D그래픽이미지와 3D에 사용되는 텍스쳐이미지입니다. 이미지는 해상도에 가장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확대를 하면 이미지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 아이폰 액정 규격 비교
아이폰3Gs의 액정과 아이폰4의 액정크기는 같지만 가로 세로 해상도는 정확히 정배수로 두배라는 것은 알수 있습니다.
같은 액정크기에 정확히 가로,세로 두배의 해상도를 제공하므로 아이폰4의 pixel 4개 크기가 아이폰3Gs의 pixel 하나와 동일한 크기로 시각적으로는 아이폰4에서 기존 앱을 2배로 확대를 하였을때 화질이 저하되는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320X480으로 제작되어진 아이폰앱을 아이폰4에서 가로,세로 2배 확대하더라도 아이폰4의 고밀도 화소덕에 실제 눈에 보여지는 화면은 기존 3Gs와 동일하게 보여 사람눈으로는이미지의 차이를 느낄 수 없도록 고밀도 레티나 LCD를 적용한것입니다.
레티나LCD의 적용으로 iOS에 간단한 확대 기능만 추가하여 기존어플을 전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애플의 고도 전략이 들어간 부분입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아이폰4가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눈속임을 하고 있는것 입니다. ^^ 바로 이것이 레티나 LCD에 숨은 비밀입니다.
아이폰4가 고해상도 레티나LCD채용으로 기존 아이폰사용자가 받는 불이익은 없을까?
현재는 아이폰4 출시 초기로 아이폰 전용앱은 많지 않지만 향후에는 고해상도의 이미지가 지원되는 아이폰4용으로 앱이 개발되어질것입니다.
또한 애플에서도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를 아이폰4 중심으로 많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될것이고요.
이 경우 3Gs 사용자들에게 불이익이 없을까요? 여러 가지 호환성문제가 분명 발생하지만 가장 큰 두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고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큰 이미지가 사용되어져야 하므로 동일한 어플이라 하더라도 더 큰용량으로 어플이 제작되어 배포됩니다.
아이폰4 사용자라면 용량이 큰 어플을 받더라도 액정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아이폰3Gs 사용자는 불필요하게 더 큰 용량의 어플을 받음으로서 저장용량을 손실을 보게 되고 어플을 다운 받을 때 역시 필요이상의 많은 데이타를 사용해야 하는 불이익이 발생합니다.
☆ 텍스트의 가독성 문제
애플 iOS도 점진적으로 고해상도를 기준으로 변경되어질 것입니다. TXT의 경우 해당 픽셀에 바로 적용이 되므로 같은 폰트크기라면 아이폰4에서는 1/4로 줄어 보입니다.
정말 깨알같은 글씨로 보일것입니다. 아이폰3 에 맞춰진 폰트크기는 당연히 아이폰4에서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아이폰 4를 위해 폰트를 크거나 뚜껍게 적용 하여야 합니다.
아이폰3와 아이폰4와의 텍스트 가독성에 문제가 생기지만 애플은 아이폰4의 손을 들어줍니다. 아직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iOS 4.1베타에서 한글폰트가 볼드체로 변경된 이유가 아이폰4에서 텍스트의 가독성을 올려주기 위함입니다. iOS4.1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아이폰3Gs 사용자들은 작은화면에 뚱뚱해진 볼드체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불편을 겪게 됩니다.
아이폰4의 스펙변경으로 애플은 기존 아이폰3Gs와 풀어야할 큰 숙제를 하나 남겨 놓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기존 수십만 어플의 호환성을 고려하여 아이폰4의 성능은 올리면서 호환성을 극대활 할 수 있는 고밀도의 레티나LCD를 채용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완벽한 호환성을 완성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드웨어 성능 차이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는 애플이 향후 지속적인 OS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해나가야 필연적인 문제 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게 되면 다른 한쪽은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모든 기종에서 만족스러운 사용이 될 수 있도록 호환성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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