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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부부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잘 담아낸 대학로 연극 뮤직드라마 "당신만이"

줄루형님 2011. 11. 16. 15:31

지난 11월 4일 모처럼 와이프와 함께  "당신만이" 뮤직드라마 연극공연을 관람하러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일찍 일을 마치고 정말 오랫만에 찾은 대학로의 금요일 저녁은 역시나 열기가 후끈 하더군요.

 

금요일 대학로의 다양한 공연을 보기 위해 찾은 많은 인파들 사람들이 많으니 절로 흥이 나더라구요.

 

"당신만이"를 공연중인 소극장축제는 4호선 혜화역 3번출구로 나와 3분 정도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찾아가실분들을 위해 약도도 첨부합니다.

 

소극장축제는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3번출구가 조금 가깝습니다.)

 

혜화역을 나와 많은 인파에 어리둥절하면서 잠시 걷다보니 소극장축제 공연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있어 길을 헤메이지 않고 한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소극장축제 앞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공연입장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연극 "당신만이"는 위성신 작가의 연출로 지난 9월 23일부터 공연이 시작되어 내년 1.1일까지 공연이 계속 됩니다.

공연은 매주 화~금 저녁 8시 / 토요일 4시 , 7시 30분 / 일요일은 4시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무이니 꼭 참고하세요.

 

공연 시작되기 10분전에 도착해서 빨리 티케팅을 했습니다.

힝...좀 늦었더니 뒷자리 지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기전 공연관계자의 배려로 앞자리로 이동하여 아주 생생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당신만이" 작품은 대학로에서 매년 열리는 D Festa의 참가작품이기도 합니다.

D Festa는 11월 27일까지이니 서둘러 관람하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공연을 보실 수 있답니다.

 

공연장에 안내중인 출연진 소개

 

 

이날 제가 관람한 공연에는 오른쪽에 소개된 출연진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중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여 공연 시작전에 무대 촬영 사진입니다.

 

 

'당신만이" 작품에 가장 중요한 소품인 벤치입니다.

벤치는 늘 같은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쉬어가면서 사랑을 하기도 때론 싸움을 하기도 그리고 화해를 하기도 하는 우리 생활 속에 가장 친근한 소재이죠.

공연의 시작되자 한 부부가 제사지낼 장을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서로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면서 티격 태격 부부싸움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신만이" 작품의 줄거리는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야할 부부이지만 두 사람의 생각은 전혀 다른 곳을 바라 보고 있어 자칫 위태롭게 보이지만 긴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자녀,딸의 결혼 그리고 노부부의 화해와 진심어린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뮤직 드라마 입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의사표현이 서툴지만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는 마음과 가장 친근한 소재의 이야기를 귀에 익은 음악과 춤 그리고 좌중을 휘어 잡는 멋진 공연으로 2시간 10분이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마지막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와이프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연인,부부라면 꼭 봐야할 정말 이 시대의 가장 평범한 우리 부부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당신만이" 정말 추천 드리고 싶은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