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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백신 오진에 따른 윈도우 시스템 손상 주의하세요!

줄루형님 2011. 3. 11. 01:51

오늘 저녁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부팅하니 윈도우가 시작되자마자 V3 lite가 작동되면서 바이러스가 검색되어다며

치료하라는 경고창이 바로 열렸습니다.

특별히 다운로드 받은 것이 없었는데 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 하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가족중에 누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바이러스에

걸렸을수도 있을 수 있어 별의심없이 치료를 선택하였습니다.

 

 

 

▲ V3가 중요한 시스템 파일들을 바이러스로 인식

 

 

문제는 치료가 되면서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검출되면서 계속 파일을 삭제하고 있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익스플로러를 실행하여 보니

익스플로러가 먹통이 되어 작동을 하지 않았고 이뿐만 아니라 파이어폭스와 크롬역시 실행파일이 모두 삭제되어 윈도우가 깡통이 되어버려 황당한

상황이 되었버렸습니다.

 

결국 해결법을 찾은것이 윈도우7의 복원기능을 이용하여 어제 날짜인 10일자로 복원을 시도 하였습니다.

복원이 정상적으로 끝나고 다시 윈도우가 부팅 되니 역시나 바이러스가 검색되어지면 치료를 할것이냐를 확인하는 창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치료를 거부하고 바로 익스플로러를 실행하였으나 이미 V3가 시스템 파일등을 바이러스로 인식하여 동일하게 익스플로러를

실행할 수 없었으며 V3 조차 실행을 중지 및 삭제 할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 복원을 시도 하였고 이번에는 9일 오전에 마지막 백업이 된 시점으로 복원을 한 후 윈도우가 실행되자 마자 V3를 종료하고

V3를 삭제하니 윈도우를 원상복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문제가 V3의 오진 문제인지 아니면 실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서인지는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이미 V3 lite를 통해 9일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던 윈도우였고 이번 DDOS 예방을 위한 안철수 연구소의 전용백신을 통한 검색시에도 문제가 없었던 윈도우 시스템이였는데 

갑작스럽게 시스템 파일을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로 감지하여 삭제하는것은 V3 자체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한 이런 증상이 본인에게만 일어났다면 개인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하겠지만,

시스템을 어렵게 복구한 후 페이스북에 관련 글을 올렸더니 늦은 시간인 새벽 1시임에도 V3로 동일한 피해를 겪었다는 댓글이 달리면서

V3로 인한 시스템 손상 문제가 발생한 사람이 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늦은 새벽 1시 30분에도 V3로 인한 동일증상을 겪은 내용의 쇼셜 댓글이 달리고 있음

 

 

조심스런 의견이지만 이번 DDOS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업데이트 과정에서 실수로 V3의 검색엔진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을 검증하지 못한 상태로 배포되어 정상적인 시스템 파일을 바이러스로 오진하여 중요한 윈도우 시스템 파일들을 삭제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안철수 연구소에서 공식적으로 답을 내겠지만 만약 V3 자체의 오진에 따른 문제로 발생한 사건이라면 안철수 연구소는 그동안 쌓은 신뢰를

하루 아침에 무너트리게 되는 큰 사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추가사항

 

시스템 복구하고 안철수연구소 사이트에 방문해 보니 역시 V3의 오진이 확실하군요.

문제는 V3의 문제로 시스템이 손상되는 엄청난 결과까지 초래하는 사건인데 사과는 하지 않고 아주 성의 없는 팝업공지 하나만 덩그러니 걸려있네요.

이 오진으로 인해 시스템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이 많이 발생할것 같은데 사과 한마디 없다니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안철수 연구소 정말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들의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은 모르는 회사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