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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패배, 한국언론은 더 큰 패배자

줄루형님 2010. 6. 18. 11:09

어제 (6월 17일) 남아공 월드컵 조예선 2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1차전 그리스전의 승리로 한껏 부푼 국민들은 아르헨티나가 힘든 상대이긴 하지만 우리의 붉은 전사들이 투혼을 발휘하여

이겨주길 바랬고 역시나 국민들은 붉은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곳곳에 운집하여 힘찬 응원을 펼쳤습니다.

 

국민들의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역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우리 붉은 전사들이 넘기에는 힘든 벽이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한국 1 : 아르헨티나 4 로 패배하였습니다.

패배는 하였지만 우리 붉은전사들과 국민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아직 조예선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어 자력 진출의 희망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은 나이지리아전의 경기에 총력을 다하여야

할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난번 그리스전 승리와 달리 이번 패배로 확 바뀐 언론의 태도는 과연 언론이 정도를 걷고 있는지 의심케 합니다.

 

대부분의 응원장소는 몇만이상의 시민들이 모여 힘찬 응원을 펼쳤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기초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게 되기 마련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응원후 주변의 쓰레기 문제 일 것 입니다.

물론 시민들이 자신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응원장소를 떠나는 응원문화는 분명 문제가 있고 고쳐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응원문화에 대하여 그리스전 승리와 아르헨티나 패배이후 언론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스전에서 승리하자 언론은 다음과 같이 응원문화를 미화 합니다.

 

관련기사 :

쓰레기 모아 수거차에까지… 더 성숙해진 거리응원 

[2010WC]쓰레기 치우는 거리응원 참가자들 

 

 

아르헨티나전에서 패배하자 언론은 응원문화까지 루저 취급을 합니다.

 

관련기사 : 

[2010WC]쓰레기는 누가 다 치우나... 

아르헨戰 패배에 시민의식 실종…쓰레기 `수북'

[2010WC]나뒹구는 쓰레기에 실종된 시민의식 

 

 

응원후 길거리 쓰레기 문제는 지난번 그리스전이나 이번 아르헨티나 경기나 동일한 상황이었지만,

 

경기에서 승리하면 모든 것이 다 긍정적으로 미화 되고, 경기에서 패배하면 루저 취급을 하는 언론이 진정성이 있는 언론인가 생각해 봅니다.

펜이 칼이나 총보다 무섭다고 합니다, 언론이 언론으로써의 진정성을 갖추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우리들의 응원문화도 더욱 발전시켜 가장 멋진 시민응원 문화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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