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 ▒/★세상보기

교통사고 현장에 나온 경찰 이래도 되는지?

줄루형님 2010. 5. 13. 21:59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한지 벌써 18년 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운전배울때 빼곤 그동안 15년간은 사고 한번 없었으니 나름 안전운전을 하는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엊그제 저녁에 정말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대 앞 일방통행로를 주행하는데 이곳이 주변 보행인들로 인해 차량소통이 원할 치 못한 곳이라 서다 가다를 반복하는 도로입니다.

이때는 저녁시간이라 차들도 많고 보행자도 많아 진행이 더디었습니다. 차량이 밀려 있어 정차중이었는데...잠시후 차량 옆에서 "쿵" 하고 차가 흔들렸습니다.


▲ 사고가  난 곳의 도로를 다음 로드뷰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고개를 돌려 확인해 보니 어이없게 장사를 끝내고 노점 리어카를 끌고 가던 노점상 주인께서 리어카를 잘못 조정해 멀쩡히 서있던 제차의 우측 뒷문을 추돌한것이었습니다.

차도 아닌 리어커가 와서 사고를 냈으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다소 황당하더군요.


우선 차량소통이 가능하도록 차량을 이동한 후 경찰에 사고 신고를 하고 노점상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신고하고 10분즈음 지났을까...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인근 지구대 경찰이 출동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신 경찰은 표정이 '머 이런걸로 신고했냐는' 시큰둥안 표정이더라구요.


어쨋던 사고현장에 나오셨으니 어떻게 된 사고냐고 물으시길래


"차량이 정차중인데 리어카로 차량 옆을 받은 상황" 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짧은 이야기를 들은 경찰 왈 "이건 두분이 알아서 하세요" 하는 것입니다.


알아서 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에 사고신고를 한것인데 어떻게 멀 알아서 하라는 것인지....답답하였습니다.

 

그래서 멀 어떻게 해야 하냐 했더니 "두 사람이 합의해라" 라고만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는 하지도 않더라고요.


 

결국 생각한것이 경찰이 있는 상태에서 간단한 사고 경위서를 작성하여 가해자인 노점상에게 차량 수리 보상을 하겠다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사고확인서를 받고 이 사고 상황을 증명하기 위해 "목격자라도 되어 주세요." 했더니


경찰 왈 "경찰은 그런거 못합니다. 정 그러시면 교통계에 사고접수하세요" 하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OTL

 

결국 출동하신 경찰의 존함만 확인하고 나서 사고 현장을 떠났지만 사고로 인해 경찰의 도움을 받고자 했던

본인은 도대체 경찰이 왜 현장에 나왔는지 이해할 수 가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이러실거라면 차라리 112 전화로 교통사고 접수할때 조치사항만 안내해주시고 출동이라도 안했으면

비싼 기름값이라도 절약되지 않았을까요?

 

이번 교통사고를 경험으로 경찰에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매일 사건 사고를 겪으니 필자가 겪은 사고는 아무 것도 아닌 흔한일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소극적일지 몰라도

사고를 당하는 시민은 정말 경찰의 도움이 필요해서 사고 신고를 하는 것이니 앞으로는 현장에 출동하시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해주셨으면 하며 이번 사고에 출동하신 경찰의 서비스가 모든 경찰의 서비스 잣대가 되지 않도록 시민을 위해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 역활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항상 시민을 위해 수고해주세요..!!


 


이 글을 추천해 주시면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