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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부터 올바른 국어표현을 하자

줄루형님 2009. 11. 11. 18:38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단어를 볼때가 있다.

 

연예관련 기사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ㅇㅇㅇ 분)과 휴대폰관련 기사에 많이 사용하는 (ㅇㅇㅇ 향) 이란

두 단어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ㅇㅇㅇ 역) (ㅇㅇㅇ용)으로 알고 있었는데 왜 어려운 단어를 선택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을까 궁금증이 생겨 오랫만에 사전 검색을 해보았다..

 

 

 분[扮] -> 역[役]

 

 

▲ 참조 기사

 

위 참조기사 내용을 보면 덕만공주 (이요원 분) 이라고 기사를 작성하였다.

 

아래는 다음 사전검색에서 찾은 단어의 뜻이다.

 

[扮] [명사] [연극영화] 같은 말: 분장(扮裝)
[役] [명사] 영화나 연극 따위에서 배우가 맡아서 하는 소임.

 

연예인이 드라마속의 인물역할을 한다는 표현은 역이 맞는 표현이다.

 

그러니 해당기사의 올바른 표현은 덕만공주 (이요원 분) -> 덕만공주 역(이요원)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향[向] -> 용[用]

 

 

 ▲ 통신 관련 참조 기사

 

 

위 기사는 휴대폰 출시관련 기사이다.

기사내용에 보면 SKT향 옴니아2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이 부분도 잘못된 표현이다.

아래의 국어사전 풀이처럼 위 기사도 SKT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는 표현법이다.

 

 

[向] ‘향하다’의 어근.

[用]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용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사전을 찾아보기전에는 전문가인 기자들이니 전문적인 단어를 선택하여 썻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사전을 찾아보니 생각과 달리 모두 틀린 단어를 선택하여 기사를 작성하였다.

더욱 놀라운것은 ㅇㅇㅇ분 / ㅇㅇㅇ향은 일본에서 사용하는 한자표현이라는 것이다.

 

가장 한글말을 정확히 사용하여야 기자들이 아무 생각도 없이 사용하는 단어가 뿌리깊은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현실에 보여주는 것 같아 씁슬하였다.

과거에는 TV를 테레비라고 슬리퍼를 쓰레빠라고 표현하던것이 지금 초등학생들은 모두 TV / 슬리퍼라고 발음하고 사용한다..

저런 단어를 쓰는 것이 절대 잘나보이지 않으니 이제는 기자들도 단어하나라도 일본의 잔재가 서려있는 단어들은 꼭 순화하여 기사를 작성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