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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이 부른 지인의 사망사고

줄루형님 2009. 6. 30. 17:37

오늘 오후 업무중에  메신저를 통해 뜬금 없는 부고 쪽지가 날아왔다.

평소 알고지내던 후배인데 본인이 본인의 부고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오프라인인 상태로 온 쪽지라 부모님이나 가족중 부고를 잘못 알렸나 싶어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았다.

 

 

  

 ▲ 자신이 보낸 자신의 부고 쪽지 (사촌이 지인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보낸것으로 확인)

 

 

평소 같이 알고 지내던 후배의 직장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어찌된 일인가 확인했다.

오늘 출근중 교통사고로 사망한게 맞다고 하였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내렸고 한동안 멍한 정신으로 모니터만 바라 보고 있었다.

엊그제에도 메신저를 통해 대화했던 후배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경위를 파악해보니 아침에 평소 오토바이로 출근하던 후배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는 것이었다.

도대체 어떤 사고가 있었길래 이제 피워보지도 못한 젊음을 등지고 세상을 떠났을까하여

인터넷에서 기사를 찾아보았다.

 

사고의 원인은 음주운전 가해차량이 음주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하여 4중추돌사고가 발생하였고

후배는 차량밑에 깔려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다는 기사였다.

 

 

 

 

 

관련기사 : http://mbn.mk.co.kr/news/newsRead.php?vodCode=439251&category=mbn00007 (mbn)

관련기사 : http://www.ytn.co.kr/_ln/0103_200906301556254901 (ytn)

 

 

가슴이 막히고 답답했다. 이제 나이 30에 많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던 후배였는데

음주 운전자 한사람의 실수로 이제 두번 다시 후배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애통하고 원통하게 사라져간 후배의 죽음 앞에 분노한다.

도대체 왜 음주운전을 하는가...??

경찰에서는 수시로 음주단속을 해서 음주 운전자들을 처벌하고 있지만 도대체 왜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을까..??

 

앞으로 이 땅에 더이상 음주사고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의미없이 사라져 가지 않길 바라며

경찰에 바라고 또 바란다...음주운전을 뿌리 뽑아 주길 바라고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여 법정최고형으로

엄히 다스려 주길 바란다.

 

끝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

추가로 확인 된 사항으로는 가해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1차 추돌 충격으로 후배가 진행방향 반대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반대차선에서 진행중이던 차량에 치이면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네요.

사고 차량운전자는 음주운전 뿐만 아니라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이 사고를 낸것이라고 하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중이라 합니다.

너무 어이없는 한사람의 잘못으로 피어 보지도 못한 젊은 한 생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고 비자까지 받았다고 좋아했던 후배인데

이렇게 참담한 사고 소식에 그저 가슴이 아려 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