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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수리이력까지 조작하는 고객 기만서비스 극에 달해..

줄루형님 2008. 10. 18. 09:24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팅크웨어가 불량제품에 무용지물격인 AS만을 반복, 수년간 소비자를 기망하고 있다는 불만이 본지로 접수됐다.

김해시 삼정동의 정모씨는 지난 2004년 5월경 장거리운행 시 이용할 목적으로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50만 원 가량에 구입했다.

구입 얼마 후부터 수신불량 문제가 발생했다. 장거리 운전이라고 해봐야 1년에 고작 서너 차례가 전부였는데 그때마다 매번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정지되거나 도착할 때쯤에야 경로가 검색되는 등 정상적인 사용이 어려웠다.

2005년 9월경 장거리 운행 시 또 다시 수신불량 되어 참다못한 정씨는 처음으로 AS를 맡겼다.

하지만 수리 후에도 동일 증상이 반복됐고 그때마다 상담원은 셋업버튼을 이용하라는 단순한 안내만 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아 이후로 화면터치,액정, 보드까지 수차례 수리를 반복했지만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접근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 무상기간이 넘어가자 업체는 수리비를 요구했다. 정씨가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면 무상처리로 어물쩍 넘겨버리기 일쑤였다.

정씨가 AS의 허술함을 지적하자 "3년이상 쓰면 고장 나는 게 당연하니 새 제품을 사서 쓰라"는 담당기사의 기막힌 대답만 돌아왔다.

게다가 업체의 AS관리 기록마저 부실해 제품 불량을 입증하기도 어려웠다. 정씨가 첫 AS를 받은 것이 2005년 9월이었는데 회사 AS기록에는 2년 뒤인 2007년 4월로 기록돼 있었다.이전기록이 2~3회가 누락되어 버린것. 게다가 정씨는 매번 '수신불량'으로 AS를 받았지만 업체 측은  매번 다른 AS를 받은 것으로 기록 '동일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품교환도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정씨는 "편리함을 목적으로 구입했는 데 내가 오히려 내비게이션을 '모시고' 다니는 꼴이다. 제대로 쓸 수 있게 AS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지 묻고 싶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AS수준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제는 유상수리비용이나 2차 구매 유도를 통해 이익을 남기려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한심해했다.

이에 대해 팅크웨어 관계자는 "2007년 4월에 OS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메모리인식 문제, 백업배터리, 메인보드 등의 문제로 AS했다. 시스템 변경으로 아직 이전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소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