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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공원 억새풀 축제의 시민의식

줄루형님 2008. 10. 12. 21:47

제7회 억새풀 축제를 다녀왔다. (2008년 10월 12일 ~ 10월 19일)

매년 억새풀 축제를 보기 위해 하늘공원을 올랐지만 올해 억새풀 축제는 하늘공원에 펼치진 억새풀 만큼이나 많은 관람객들로 붐벼 볼거리를 자아냈다.

하지만 행사장 주변을 관리해야할 올림픽공원 관리소측의 행사관리 미숙으로 인해 행사장 및 행사장 주변의 불법 무질서 행위로 모처럼 가족들과 억새풀 축제를 찾은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사진 1 : U턴이 있는 중앙선에 버젓이 불법주차한 흰색 매그너스)

 

 (사진2 : 대부분 길가에 평행주차를 했지만 틈새에 얌체 불법주차)

 

대표적 무질서 행위로는 행사장 주변의 불법 주차였다.

물론 주차장 진입이 쉽지 않아 불법주차를 한다 해도 정말 도가 지난친 불법주차 행위로

주변 교통은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또한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1시간을 줄을 섰지만 주차장 입구에서는 새치기 얌체 차량때문에 다시 한번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주차장 입구에는 이러한 무질서 행위를 통제하는 행사요원이 한명도 없어 그야 말로 실종된 시민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사진3 : 주차장 입구의 얌체 끼어들기 차량들)

 

 

어렵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 하늘공원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여기서도 시민들의 무질서 행위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입구에 분명 애완동물

출입금지라고 되어있지만 상당수의 시민들이 애완동물을 데리고 올라갔지만 이를 통제하는 행사요원은 한명도 없었다. 또한 중간 중간 술에 취해 길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기 저기 담배를 피우는 남자분들은 한결같이 담배 꽁초를 아무곳이나 버리고 있었다.

 

 (사진 4 : 행사장은 찾은 많은 인파)

 (사진 5 : 행사장 관람 루트가 없다보니 많은 인파들이 엉켜 있는 모습)

 

 

(사진6 : 억새풀 사진)

 (사진7 : 억새풀 사진)

 (사진8 : 억새풀 사진)

 

 

하늘공원 정상에 올라가니 한껏 하늘공원을 가득 매운 억새풀 군락이 눈에 들어왔다.

행사장내에는 갖가지 소규모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체계적인 억새풀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루트 안내가 부족해 사람과 뒤엉켜 제대로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억새풀 축제를 매년 관람했지만 해가 갈수록 행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가 차별화되어 간다기 보단 작년에 했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고 관람객은 늘어가지만 행사장 진행관리는 갈수록 미숙해 보인다.

여기에 시민들의 무질서까지 한몫 더해 이제 더 이상 즐겁고 추억에 남는 억새풀 축제가 아닌듯 하다.

이런 모습을 보니 참 가슴이 아프다. 시민들의 무질서와 행사 진행이 창의적이기 보다 

관례화처럼 굳어진다면 이런 좋은 행사가 퇴색 되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올해 행사는 10월 19일까로 아직 7일이 남았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라도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멋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관람하길

바라며 행사진행을 맡고 있는 올림픽공원사무소 및 서울시도 행사 진행 및 관리에 더욱 더 만전을 기해 서울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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