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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에버의 스마트폰 처녀작 테이크 EV-S100 리뷰

줄루형님 2011. 3. 17. 09:41

KT의 단짝인 에버에서도 스마트폰이 나온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에버는 KT의 자회사형태로 KT에 공급되는 휴대폰만을 생산하는 작은 기업입니다. 휴대폰 시장을 리드하는 제품을 만든다기 보다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중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뒷북치는 제품을 생산하기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봐도 과거에 에버를 구입했던 경험이 제품 경쟁력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결정적 구매요인이었던 제품으로 각인되어져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보통 많은 리뷰를 쓰다보니 타사의 신제품이 나오면 어떤 신기술이 적용되었나 하드웨어의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증이 생기지만 에버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어떤 제품을 모티브로 모방하여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성의없이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런 성의없는 제품 출시는 스마트폰에서도 별반 다를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미 스마트폰 전쟁이 작년 5월부터 시작되었고 모든 제조사들이 다양한 스마트폰을 쏟아내고 있는동안 에버는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는지 아니면 기술이 부족한지 열심히 피쳐폰만 출시하던중 작년 말 드디어 테이크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습니다.

물론 테이크 이전에 스마트볼이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긴 했지만 이 제품은 HTC OEM제품이니 에버에서 생산했다고 보긴 어려우므로 사실상 테이크가 에버에서 직접 생산하여 출시한 에버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보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출시된 건 시간이 좀 흘렀지만 워낙 관심 밖에 있던 제품이고 사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눈에 뛰지도 않는 제품이라 에버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된것도 조차 잊혀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얼마전 에버 테이크를 접할 기회가 있어서 개봉기 리뷰를 통해서 에버 테이크를 잠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리뷰 보시기전에 마우스 클릭이 잘되는지 작동 확인부터 ^.^

 

 

★ 에버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처녀작 테이크 EV-S100 


 

 

 

▲ 테이크 박스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드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조잡한 이미지 없이 로고만 포인트를 주어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잘 전해주는것 같았습니다.

 

▲ 박스을 열어보니 요즘 고급 제품들의 박스구성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이 전면에 부각되고

 부속품은 박스 안쪽으로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을 하였네요.

 

▲ 에버 테이크는 3.8인치 LCD를 채용하였고 안드로이드 표준 해상도인 WVGA(480x800)을 지원하여 줍니다.

테이크는 사실상 에버에서 야심차게 준비하여 만든 고급기에 해당하지만 첫인상은 스마트폰 느낌 보다는 상위 제조사들의 풀터치폰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블랙의 투톤을 사용하여 제품에 포인트를 주긴했지만 최근 출시되는 고급기종들이 크롬라인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반면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싼티가 느껴졌습니다.

테이크에 사용된 CPU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1Ghrz를 탑재하여고 실행메모리는 512MB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기본 저장 메모리는 2GB로 고급기라고 보기엔 다소 적다고 생각되었습니다.

 

▲ 테이크 전면 상부에는 스피커(멀티미디어 겸용)가 위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스피커 왼쪽에는 조도센서와 근접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 전면 하부에는 터치방식의 안드로이드 표준기능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 왼쪽 베젤에는 스트랩홀과 볼륨버튼이 위치하고 있네요.

 

▲ 하단 베젤에는 배터리 커버를 분리할 수 있는 홀과 마이크가 있습니다.

우측 모서리에 내장형 지상파DMB 안테나가 위치해 있습니다.

 

▲ 우측 베젤에는 Micro USB 단자가 있습니다.

 

▲ 상단 베젤에는 전원버튼(홀드)과 3.5파이 표준 이어폰 잭이 준비되어 있네요.

 

▲ 후면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었습니다. 상당히 깔끔함이 묻어 나더군요.

통신사 로고도 강조하지 않고 브랜드 로고도 작게 표시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의 기본컨셉은 미니멀리즘을 추구한것 같네요.

 

▲ 후면 상부에는 LED플래시와 500만화소 AF 기능의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 배터리 커버를 분리하면 중앙에 USIM슬롯이 위치되어 있고 배터리 수납공간 쪽에 Micro SD 슬롯이 있습니다.

테이크에서 제공되는 배터리는 1580mhA로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 배터리들 보다는 조금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여 줍니다.

커스터마이징만 잘 한다면 더 오래사용이 가능하겠죠.??

 

▲ 여기서 좀 안습인 부분이 피쳐폰에서나 볼수 있었던 허접한 마이크로 SD 수납형태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외장메모리 사용빈도가 피쳐폰에 비해 월등하게 높기에 탈착이 편리하도록 배치하고 있는데

에버 테이크는 외장메모리를 탈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분리해야 합니다. 고급기종이라고 하기에는 설계가 상당히 부실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보호를 위해 배터리를 분리함으로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외장메모리를 탈착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많이 주장하는데요. 외장메모리 탈착으로 시스템이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자신들이 실력이 없다는 것은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구성품 데이타케이블 / 충전젠더 / 이어폰 / 외장메모리 (8기가) / 배터리 2개를 제공합니다.

 

▲ 홈화면입니다. 화려함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다만 KT 파트너 아니랄까 홈화면에 온통 KT 앱으로 도배되었네요.

 

▲ 전화기능 화면은 버튼이 시원 시원해서 좋습니다.

남자다 보니 터치시 오동작이 많아서 큰 버튼 보니 반갑더라구요.

 

▲ 보이십니까. 거의 한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올레~~!! 앱들

어휴 이거 보니 예전 피처폰과 다를께 없구나 생각이 확들고 정말 깨는 부분이었습니다.

 

▲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잘 한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문제가 소프트웨어적 결함으로 생기는데 보통 사용자들은 펌웨어 업글이 쉽지 않아 불편을 많이 겪는데

이런 작은 배려는 오히려 대형 제조사들 보다는 중소 제조사들이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0.9mm의 슬림함과 가벼움이 더해주는 그립감은 좋습니다.

 

 

☞ 에버 테이크 주요스펙 (제조사발췌)

 

 

 

☞ 에버 테이크 주요특징

§ 미디어월

홈스크린중 특화된 홈화면으로 MP3 , 사진 , 동영상파을을 썸네일로 보여주여 바로 시연 가능한 기능

 

§ 매직키보드

천지인,나랏글,쿼티 키보드 제공

 

§ 원터치 펌웨어 업그레이드

별도의 접속없이 WI-FI를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능 (가장 맘에 드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라)

 

§ 탤런트 지상파 DMB 및 DIVX 내장

지상파 DMB 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채널 선택시 실시간 방송화면을 보고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한 DMB지원하며

테이크폰의 동영상은 MP4, H.264, DivX, XviD 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이 재생되며  HD급 동영상인 720p(1280X720) 해상도는 무난하게 재상할 수 있는 divx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끝내며

에버 테이크는 Simple is Style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미니멀리즘을 표현하면서 고급기의 면모를 갖추어 시장에 선보인 제품입니다.

에버가 뒤늦게 많은 준비를 해서 출시한 제품에 비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보다는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 뒤늦은 출시로 많은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DMB안테나가 내장되지 않은 부분과 점점 대형화되고 있는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다소 작은 3.8인치를 사용한점 그리고 애매하게 위치한 외장메모리 슬롯등 여려면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출시한 제품치곤 부족함이 많이 엿보였습니다.

에버는 이미 피처폰 시장에서도 뒷북치는 제품으로 오직 가격경쟁력만을 무기로 제품을 팔아왔는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역시나 피처폰 처럼 싼가격을 무기로

장사를 할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기술 집약형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품의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2% 부족한 테이크를 출시한 후  곧바로 테이크 후속모델을 보급형으로 출시되면서 스스로를 낮추고 있는 에버,

이젠 무엇이던 한번 빵 터트려 줄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