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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 와이파이(WiFi) 누구를 위해 설치하는가?

줄루형님 2010. 12. 2. 14:52

3개월전쯤 KT직원이 와이프가 운영중인 매장에 방문하여 올레 와이파이존의 설치를 제안하였습니다.

 

당시 저도 같이 있었던 터였고 평소에 올레 와이파이존에 대해 관심이 있던지라 방문한 담당직원에게 올레 와이파이를

설치하였을때 매장주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궁금하였던 부분은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습니다.

저희 매장에는 이미 무선공유기를 설치하여 내방한 고객들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었지만

매장이 넓어 마침 추가로 무선 공유기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던 터라 올레 와이파이존을 고객이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여 문의하니 내방한 KT직원은 일반 공유기처험 사용을 할 수 있다고 하여

두개의 무선공유기로 좀더 쾌적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설치를 결정하였습니다.

 

 

▲ 매장에 설치하였던 KT 올레 AP 장비

 

 

 

며칠 후 올레 와이파이존 설치팀이 방문하여 설치작업을 끝냈고 설치기사 분께도 제차 올레와이파이 존의 일반 고객 사용여부를

문의하니 자신들은 설치만 할뿐 기술적인것은 본사에 문의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설치가 끝났고 올레와이파이 존을 사용할 수 있는 보안암호를 확인해 보니 처음에 이야기 했던 내용과 달리 올레와이파이존은

오로지 KT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괘씸하여 바로 철거를 하려고 하였는데 매장벽에 시공을 한 상태라 AP를 뜯게 되면 보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우선은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3개월정도 운영을 해보았습니다.

 

결국 3개월간 운영해본 올레와이파이존을 어제 철거 하였는데요.

왜 올레 와이파이존을 3개월만에 철거하게 되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KT 올레 와이파이(WI-FI)존 누구를 위해 설치하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통신사들은 자신의 고유영역인 3G에서 벗어나 무선인터넷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KT는 자신들의 인프라를 이용해 전국적인 WI-FI망 구축을 위해 올레 와이파이존 설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올레와이파이존이 KT와 설치를 하는 매장주에게 공동의 이익이 되어야 하지만 실상 매장주는 KT에게 공짜로 AP설치 장소제공하고

전기요금까지 부담하면서 KT 득되는 일만하는 것이라는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때는 서로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맞지만 KT는 교묘하게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올레 와이파이존 과연

무엇인 진실인지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올레 와이파이존(Wi-FI zone)은 KT 스마트폰 사용자만을 위한 전유물

 

서두에 간략히 설명을 하였지만 제가 올레 와이파이존을 설치를 결정했던것은 매장에 방문한 KT직원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결정한 사항입니다.

이미 매장에 무선공유기를 설치하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기에 굳이 올레 와이파이존을 설치할 이유가 없었지만

매장내 신호가 약한 부분에 AP를 추가설치함으로 좀더 쾌적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코져 함이였고 방문한 KT 직원도 매장 고객이 일반 공유기처럼

사용 가능하다고 하였기에 설치를 결정한것이지만 결국 뚜껑을 열고 보니 올레 와이파이존은 오로지 KT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이외에는 다른 누구도

사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결국 KT고객을 위한 것이지 매장에 방문하는 다양한 고객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매장에서 제공하는 무선공유기를 통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철거를 하면서 왜 KT가 매장주에게 거짓말 까지하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wi-fi존을 설치하려고 할까 생각하여 보니 앞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wi-fi 전쟁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선점을 해야 하는 KT입장에서는 와이파이존을 설치하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들에게 득이 된다면 영업의 도덕성은 중요하지 않은 KT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 비용부담을 왜 매장주가 해야 하는가?

 

올레 와이파이존을 설치하기위해서는 광모뎀과 AP 두개의 장비가 추가 됩니다. 당연히 이 장비를 설치할 장소를 매장주가 제공하는 것이고

여기에 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매장주는 전기요금까지 부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매장주는 해당기계에 어떠한 권리행사도 할 수 없습니다.

매장주는 오로지 KT고객만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인프라를 제공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침고로 건물 옥상에 설치되는 이동통신 중계기의 경우는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지급하고 전기요금까지 통신사가 부담합니다.

하지만 WI-FI는 단순하게 인터넷을 공짜로 쓸수 있다는 감언이설로 매장에 설치하면서 모든 비용을 매장주가 부담하지만 매장주에게는

어떠한 혜택도 없다는 것입니다.

 

 

 

3. 철거 요청하니 협박아닌 협박으로 대응하는 KT

 

결과론적으로 올레 와이파이존은 KT를 위한것이지 매장주와 상생을 위해 설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얻어 철거를 요청하니

KT에서 왈 " 한번 신청했다 철거하면 두번 다시 설치해 드리지 않습니다." 라며 철거를 취소한다는 말을 듣길 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순간 KT가 정말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치원생도 아니고 국내에서 통신기업의 대부인 KT에서 하는말이 고작 이정도인지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결국 자기한테 도움안되니 앞으로 같이 안 놀겠다는 정말 유치원생 수준의 KT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 전국에 약 42,000개소의 올레 와이파이존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KT는 정말 쉽게 와이파이존을 늘려 가고 있지만 정작 설치 장소를 제공하는 매장주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이익이 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대기업이니 나에게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올레 와이파이존의 설치를 결정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위에 이야기 드렸듯이 올레 와이파이존은 매장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KT 퍼주기입니다.

올레와이파이존 과연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당당하게 비용(설치장소 제공 및 전기요금)을 KT에게 요구하시거나

불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으셨다면 철거를 하시어 불필요한 전기요금 낭비를 막는 것이 현명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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