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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패드 판매 부진은 유인촌 장관 덕분??

줄루형님 2010. 12. 8. 08:51

아이패드가 4월에 출시된후 국내에 정식 유통되기까지 꼬박 7개월이라는 장고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는 미국과 더불어 최초 출시한 5개국에 포함되어 가장 빠르게 아이패드를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었지만 스스로 IT강국이라 자부하는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식판매 되기까지는 정말 오랜 시간과

고통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고 발매 예약기간을 포함여 대략 한달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예상했던 아이패드 신드롬을 없고 현재까지 예약가입 5만명 이후에 KT는 판매 실적에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KT가 판매실적에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이유는 아이패드가 생각했던 것 만큼 팔리지 않고 있는것을 말해주는데요.

국내에 출시되기 전에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던 아이패드가 정작 출시이후에는 썰렁한 판매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아이패드 판매부진원인은 무엇일까?


 

1. 문화부장관의 영향력??

 

지난 4월 아이패드가 출시된후 많은 얼리어답터들을 아이패드를 가지고 싶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운송비나 관세등 많은 비용을 내더라도 아이패드를 직접 미국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까지 생겨났지만

아이패드 구매에 발목을 잡는것이 있었는데 바로 전파인증제도라는 규제로 사실 상 돈이 있어도 미국에서 국내로

아이패드를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문화부장관인 유인촌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브리핑을 하는 모습이 네티즌들에 화두가 되었습니다.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가 전파인증을 받았는지 문제재기가 되면서 유인촌장관의 아이패드가 뜨거운감자로 떠올랐고

당시 장관이 여러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장관이 자신의 합리성을 만들기 위해

아이패드 전파인증 면제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후 유인촌 장관덕분에 아이패드(WI-FI전용모델)은 1인 1대에 한하여 전파인증을 받을 필요없이 외국에서

구입하여 가져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아이패드 구매력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대부분이 국내 출시이전에 외국에서

직접 아이패드를 사와 사용을 하게되었습니다.

필자도 이 혜택을 받은 사람중 한명으로 이미 지난 5월에 아이패드를 구입하였습니다.

 

 

▲ 사진 : 유인촌 장관의 아이패드 브리핑 모습

 

 

 

 

2. 아이폰4 출시와 겹치면서 구매력 저하


 

4월 아이패드 출시이후 애플은 6월에 아이폰4를 출시하게 됩니다.

문제는 아이폰4의 국내출시 역시 난항을 거듭하며 최초 약속했던 7월에 출시를 하지 못하고 아이패드 출시 바로 1달전인 10월에

출시가 되었고 이미 국내에서 애플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아이폰3gs의 후속 모델로 이 역시 많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였습니다.

애플에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이 이미 아이폰3gs와 아이폰4를 구매하면서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그리 여유롭지 못한 상황

되었고 아이폰와 큰 성능의 차이를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추가로 열기에는 그다지 아이패드가 메리트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패드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이미 아이패드2 출시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이미 아이폰3gs 출시이후 몇개월만에 아이폰4

출시로 억울함을 맛 보았던 국내 소비자들은 더욱 더 아이패드 구매에 신중해질수 뿐이 없게 된것입니다.

 

 

▲ 사진 : 6월에 출시된 아이폰4 발표모습

 

 

 

3. 애플의 판매정책 변경으로 뒤통수 맞은 KT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KT단독 판매로 알고 있던 아이패드를 돌연 애플이 자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하겠다고 선언한것입니다.

KT만 믿고 예약판매를 했던 고객들은 애플의 발표에 허둥지둥했고 급기야 예약판매를 취소하고 애플 매장에서

구입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KT는 믿었던 애플에 뒤통수를 맞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KT는 더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KT를 믿고 예약판매 제품을 받기를 선택하였던 고객들에게

제때에 아이패드를 배송해 주지 못해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게 됩니다.

결국 많은 돈을 들이며 열심히 마케팅한 KT는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판매에 상당부분 자신들의 이익을 빼앗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패드가 국내 정식발매이후 생각했던것 만큼 판매가 되지 않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던 이유 이외에도

국내 웹환경에 친화적이지 않은 문제와 그동안 곪아 있던 애플의 A/S 정책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비자들이

구매에 더 신중해진 원인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 KT은 어떠한 대책도 없이 그저 애플의 사과가 떨어져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이패드 써보니 정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좋은 제품 국내에서는 왜 만들지 못할까 생각해보면서 국내 통신사나 제조사들이 앞으로 애플에

필적한 만한 기술력을 쌓아 외국기업에 끌려 다니는 모습만 보여 주지 말고 세계 IT트랜드를 주도해 나가길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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