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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은지원 벌칙코스 울산바위에서 본 단풍절정 설악산

줄루형님 2010. 11. 2. 07:28

가을 단풍의 절경을 꼽으라면 단연 이구동성으로 설악산을  말하실것 입니다. 역시나 올해에도 설악산에는 단풍을 보러 오신 등산객이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저는 속초를 매달 내려가면서 설악산의 모습을 늘상 보지만 설악산하고는 인연이 없는지 매년 단풍구경을 놓치기만 하였습니다.

작년에도 설악산 단풍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설악산을 찾았지만 엄청난 비가 내려서 결국 단풍구경을 못하고 발길을 돌련던지라

올해는 꼭 설악산의 단풍을 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지난주말 설악산을 찾았습니다.

 

아!!! 그런데 정말 제가 비를 몰고 다니는건지 설악산하고 인연이 없는 것인지 작년처럼 설악산 등반을 시작하자 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등반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 고민하다 비를 맞으면서도 산행을 하는 엄청난 인파에 용기를 내어 산행을 결정하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얼마전 1박 2일의 은지원이 벌칙수행을 한 설악산의 울산바위로 정하고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딪었습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울산바위로 고고씽!!

 

 

▲ 울산바위로 오르는 중간인것 같은데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더 둘러 보아도 산이 울긋 불긋합니다.

 

▲ 정말 힘들었던 울산 바위 초입입니다. 이날 비가 온 날씨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으셨습니다.

몇주전 1박2일의 은지원이 벌칙코스로 울산바위를 오른 영향과 또 설악산 단풍의 마지막 절정기와 겹쳐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등산대열이 끊임이 없네요.

 

 ▲ 울산바위는 대부분의 구간이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올라갈때 가장 무서웠던 곳입니다.

말이 계단이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도라 오금이 저리더군요.

 

▲ 울산바위를 오르던중 본 설악의 단풍

 

▲ 거의 정상에 다 올라 왔습니다. 단풍이 정말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준 울산바위 

 

▲ 드디어 정상에서 바라본 속초시내 전경

 

▲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 / 날이 흐림에도 눈앞에 펼쳐진 설악의 오색 단풍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 산에 걸쳐진 구름이 몽환적 느낌을 주네요.

 

▲ 울산바위에는 두군데의 정상이 있습니다. 제일 정상에서 본 두번째 정상모습

 

▲ 오늘 울산바위 등산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 / 카메라에 담은 모습보다 눈으로 보는 모습이 더 아름다웠답니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한 울산바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대략 11시 30분경 이었고 인근 식당에서 간단하게 파전에 동동주한잔

하고 돌아왔습니다. 평소 운동부족인지 울산바위 등반 후유증으로 지금 계단을 못 올라 다니고 있습니다. 어흑!!

 

날씨가 비가와서 좀 아쉬웠지만 올해는 그동안 꼭 보고 싶었던 설악의 단풍을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쁜 여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올 겨울에 눈 내리면 다시 한번 설악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눈내린 설악의 풍경도 단풍든 설악만큼이나 멋있다고 하네요.

 

아직 설악 단풍 구경 못하신 분들 오늘이라도 떠나보세요..

 

단풍구경 잘하셨다면 손가락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