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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커버스토리가 아이패드보다 좋다?!

줄루형님 2010. 9. 17. 16:17

지난 4월 애플의 아이패드가 세상에 소개된 후 모바일시장은 급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가 가능하며 웹서핑은 물론 전자책,영화보기,게임등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기라 불리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5월경 미국에 출장을 다녀온 지인을 통해 어렵게 어렵게 구입한 아이패드를 손에 든 순간 역시 인기몰이를 한 이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가능케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기능중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전자책이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책은 정적인 것으로만 인식되었던 전자출판시장에 동적인 살아있는 전자책을 아이패드에서 구현에 주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직접 전자책까지 만들어가며 독서를 했지만 갈수록 아이패드를 이용한 책읽기 시간은 줄고 대부분이 웹서핑이나 영화보기 게임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어 지게 되더군요. 책을 더 많이 읽어보고 싶었지만 아이패드는 책읽기에 재미는 주지만 진정한 독서는 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점점 들게 되었습니다.

이러던중 얼마전 아이리버에서 새롭게 선보인 전자책 커버스토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커버스토리를 처음 보는 순간 디자인에 반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자꾸 눈에 밟히더군요.

아이패드가 있는 상황에 전자책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몇날 몇일을 고민했지만 결국 한번 꽂힌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이 병때문에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전자책 리더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구입후 2주가 흘렀습니다.

전자책을 처음 구입해본지라 진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아이패드보다 전자책이 더 편리하고 좋다는 것은 점점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아이패드대신 전자책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아이패드보다 전자책이 뭐가 좋을까...??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아이패드가 단순한 전자책보다 훨씬 좋을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아이패드와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전자책을 모두 사용해 보고 전자책이 아이패드보다 좋은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재밌게 보시기전에 손가락을 살짝 눌러주세요.

 

■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다

 

처음 아이패드를 구입할때 이제는 책을 몇권씩 가방에 넣고 다니지 않고 아이패드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아이패드 사용해 보니 은근히 무겁습니다. 700g이 넘는 무게로 20-30분만 들고 독서를 하면 팔이 아파서 독서를 하기 힘들죠.

보통 1시간이상 독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이패드로 독서를 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또한 크기도 일반 모바일기기에 비해 커서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시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는 아이패드를 사용하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아이리버 커버스토리가 좋은 첫번째 이유는 가벼움과 크기입니다.

232g의 무게로 아이패드 1/3 수준의 무게로 무척 가볍죠..(계란 4-5개 정도의 무게입니다..)

장시간 독서를 하기위해 들고 있어도 팔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무게가 가벼우니 항상 휴대하기도 편리한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크기 또한 아이패드의 반정도 사이즈로 항상 휴대하면서 어떤 장소에서든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성이 좋으니 항시 가지고 다니게 되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책을 보는 시간을 늘어나게 되더군요.

 

 

▲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무게 232g

 

▲ 애플 아이패드 무게 718g

 

▲ 크기는 아이패드의 반수준

 

 

 

 

■ 가독성이 좋다

 

독서를 할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읽기가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일반 모니터와 같은 LCD로 광원이 있기때문에 오랜 시간 집중하여 독서를 하면 눈이 피로해 집니다.

 

아이리버 커버스토리가 좋은 두번째 이유는 바로 눈이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커버스토리는 일반 LCD를 사용한것이 아니라 전자책 전용으로 사용되는 전기영동(EPD;Electro Phoretic Display)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종이에 잉크로 인쇄한 책과 가장 흡사한 가독성을 보여 줍니다.

실제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들이 잉크로 글을 쓰듯이 액체들이 움직여 화면에 글자를 만들어 주는 것이니 즉석해서 화면에 인쇄하듯이 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전자책은 말그대로 책과 가장 유사하게 보이기 위해 개발된 전자잉크를 사용하니 실제 인쇄된 책을 읽는것과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커버스토리가 독서를 하기 가장 편안하고 좋은 이유이죠 ^^ 다만,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화면전환시 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면 깜박임이 자극적이고 일반책과 동일하게 화면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주변에 조명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독서를 할 수 가 없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였습니다. (제가 넘 욕심히 많은가요 ^.^ ??)

 

 

 

▲ 책을 보는듯 편안한 가독성을 보여주는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EPD란?

 

전자책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EPD(ElectroPhoresis Display)로 국문으로는 전기영동 디스플레이라고 합니다.


전기영동이란 콜로이드 용액 속에 전극을 넣고 직류 전압을 가했을 때 콜로이드 입자가 어느 한쪽의 전극을 향해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생화학분야에서 단백질이나 DNA분리에 사용하던 기술인데 이를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입니다. 

 

 

 

■ 꼭필요한 기능은 다 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능은 웹서핑과 메일 그리고 게임입니다.

다른 여러가지 기능도 많지만 실제 많이 사용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들고 다니면서 음악과 동영상을 보고 듣기에는 너무 크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기능은 사실 잘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3개월 사용해보니 아이패드는 사실 휴대용 게임기가 되어 버리더군요. 매일 위룰하면서 콩심고 감자심고..ㅠㅠ

 

아이리버 커버스토리가 좋은 3번째 이유는 내게 꼭 필요한 기능들만 쏙 모아 놓았다는 것입니다.

커버스토리에 탑재된 기능은 전자책,이메일,MP3플레이어,메모,음성녹음,사전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만 쏙쏙 골라 놓은 것이죠.

특히 부가기능중에서도 가장 맘에 드는것은 메일 기능입니다. 아이패드대신 커버스토리를 들고 다니게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커버스토리는 무선인터넷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메일계정만 등록하면 자유롭게 메일을 확인하고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문서는 PDF로 저장하여 필요할때 마다 확인할 수 있고 중요한 회의때는 음성녹음을 이용하거나 터치팬을 이용해 메모를 하기도 합니다.

가끔 기분전환이 필요할때는 커버스토리에 내장된 mp3플레이어로 신나는 음악을 듣을 수 있고요.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기능만 모아놓은 커버스토리는 그동안 출시되었던 많은 전자책 제품을 사용했던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잘 반영하여 최적화된 제품인것 같습니다.

 

 

 

 ▲ 아이패드 vs 커버스토리

 

 

 

 

 

■ 경제적이다

 

모바일 제품을 구입할때 경제적인 것도 생각을 안할 수 없습니다. 사실 제품 가격은 구입을 결정할때 가장 큰 요인이기에 무시할 수 없죠...

아무리 맘에 드는 제품이라도 가격부담이 된다면야...바로 그림의 떡 ^^;

아이패드는 아직 국내에 공식적으로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가장 저렴한 제품이 $499(세금 별도)로 원화로 환산한다면 대략 60만원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60만원의 가격이 사실 좀 애매한 가격대 입니다. 효용성을 보면 돈을 좀더 보태서 노트북을 사는것이 더 좋을 수도 있고 모바일기기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리버 커버스토리가 좋은 마지막 이유는 경제적이라는 것입니다.

커버스토리는 2가지의 모델이 출시되었는데 무선인터넷 기능이 포함된 모델과 포함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무선인터넷기능이외 다른 기능은 모두 동일합니다.

무선인터넷이 지원모델 모델은 289,000원이고 지원되지 않는 기본모델은 259,000원입니다. 아이패드의 절반 가격도 안되는 가격에 착한 가격이죠~!!

아이패드와 전자책을 가격만 놓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하기는 모호하지만 실제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게 되는 기능은 커버스토리와 별반 차이가 없게 됩니다.

불필요하게 다양한 기능덕에 아이패드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이고 커버스토리는 필요한 기능만 모아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것이죠.

 

다만, 이미 시중에 저가형 이북(e-book)제품들이 1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여 20만원 후반가격이 그리 바로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다른 전자책 제품과 꼼꼼히 비교해보니 커버스토리는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비슷한 가격대에 풀터치 기능 전자책은 찾아볼 수 없었기에 아이리버 커버스토리를 선뜻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이었죠.

 

▲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판매가격

 

▲ 애플 아이패드 미국가격

 

 

 

아이리버 커버스토리를 구입하기 전에는 아이패드 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실제 구입하여 사용해보니 아이패드보다 전자책을 더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패드는 와이프 전용 게임기가 되어버렸고 저는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답니다.

물론 두 제품의 사용용도에 따라 느끼는 만족도는 사용자마다 다를 것입니다. 

단 하나 확실한것은 전자책을 읽기 위해 아이패드를 향후 구입하실 계획이라면 아이패드 보다 커버스토리 전자책을 선택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될것입니다.

 

올 가을 커버스토리와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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