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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휴교령에 학원도 안가는 아이

줄루형님 2009. 10. 29. 14:37

어제 업무중에 아이가 다니는 학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이가 학원에 올 시간인데 어찌된 일인지 오지 안았다고 확인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여태 한번도 학원을 빠진적이 없는 아이인지라 순간 무슨사고라도 난것이 아닐까 걱정부터 앞섰다.

 

제일 먼저 집에 전화를 걸어 보았다. 아이가 전화를 받았다.

"휴~~~~~"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시고나선 아이에게 학원을 빠진 이유을 물어 보았다.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 임시휴교를 하는데 담임선생님께서 가급적이면 학원도 가지 말라고 주의를 했다"

고 하여 학원을 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불현듯...뇌리를 스치는 생각...

'요놈이...학원 쉬고 싶어서...선생님 핑계 되는구나...언제부터 선생님 말씀 그렇게 잘 들었다고....'

 

그래서 나는 아이에게

"학교는 안가도 학원은 가야 하지 않을까...? " 했더니

 

아이는

" 아빠 내가 신종플루라도 걸리면 어떻할꺼야 ??? "

 

"헛........"  

아이의 이 한마디에 아무말 못하고...

"그래 알았다...학교에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서 그런거니...학원도 당분간 쉬어라..."

하고 전화를 끝냈다..

 

전화를 끊고는 비싼 학원비가 그냥 허공으로 사라지는 걸 생각하니 씁슬했지만...

요즘 연일 신종플루 사망 기사를 접하고 있는 나로썬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뿐이 없었다.

 

신종플루는 전염성이 강하고 때론 치명적이긴 하지만 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고

충분히 개인 위생관리만 잘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질병이기도 하다.

 

그런데...아이가 왜 신종플루에 대해 막연하게 공포감을 느끼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바로 원색적인 뉴스....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언론은 공익적이여야 하는데 그런 공익성은 찾아 보기 어려운것 같다..

연일 매스컴에서 치료나 예방 및 조치에 대한 기사보다는...신종플루 사망을 부각시켜 방송을 하고 있으니

어린 아이들까지 신종플루는 무조건 죽는다는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건 아닌가 하다.

 

 

 

 

요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 신종플루 영향으로 경기회복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란 기사도 접했는데

언론이 너무 원색적인 기사만 보도하여 국민들에게 공포심과 걱정거리만 던져주지 말고 개인위생관리 ,

플루예방 및 감염시 조치사항등 신종플루 질병에 대해 적극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사를

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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