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처폰과 스마트폰의 양면성을 가진 야누스 - 블랙베리 토치 살펴보기

국내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양대 진영으로 분리되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큰 시장 점유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바로 RIM사의 블랙베리 시리즈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그늘에 가려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랙베리의 장점인 메시징 Push 기능에 매료된 사용자들이 국내에도 꾸준이 늘고 있는데요. 늘 블랙베리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블랙베리 토치 (Blackberry Torch 9800)을 입수하여 한달정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의 본고장 미국에서 아이폰보다 더 많은 판매를 올리고 있는 블랙베리는 다른 스마트폰과 무엇이 다른고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블랙베리 토치 9800 (Blackbrry Torch 9800) 디자인 살펴보기

 

 

많은 기대를 갖고 있던 블랙베리이고 처음 만남이여서 인지 다른 스마트폰 보다 개봉하기전에 설레임이 가슴을 더 두근거리게 만드네요.

블랙베리토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후딱 개봉해 볼까요??

 

자태를 드러낸 블랙베리 토치 9800!!

블랙베리 토치를 처음 본 느낌은  다소 작게 느껴지는 3.2인치 HVGA(480 x 360)의 디스플레이와 최근 출시되었던 스마트폰에서 보기 어려웠던 하부의 통화버튼 디자인이 스마트폰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전에 늘 사용해오던 피처폰의 인상을 더 많이 주었습니다.

마치 풀터치폰 같이 푸근한 첫 느낌을 준 블랙베리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전면 상부에는 통화용 스피커와 조도센서와 근접센서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가 없어 아쉽게도 영상통화는 할 수 없으니 이점은 구매시 꼭 염두에 두어야 할것입니다.

 

하부에는 통화버튼과 메인메뉴 그리고 취소버튼이 위치하여 휴대전화 통화와 메뉴 조작성이 상당히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도 따지고 보면 전화기능이 기본임에 불구 요즘 스마트폰들은 전화를 걸기위해 조작을 하여야 하는 수고를 해야해서 전화 사용이 많은 경우는 때로는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블랙베리의 모티브는 바로 비지니스이기에 스마트폰 사용과 더불어 전화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통화 버튼을 전면에 배치한것은 다른 스마프폰과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불어 편리한 터치스크린은 기본이고 터치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활을 해주는 핑커마우스가 내장된 점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토치만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토치의 숨은 장점은 바로 퀴티 키보드입니다. 블랙베리 제품은 주로 바(Bar)형태의 디자인에 쿼티키보드가 노출된 제품이 주를 이루었는데 토치는 처음으로 슬라이딩방식을 채택하여 자판을 숨기면서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일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델중 쿼티 자판이 독립적으로 탑재된 제품이 선을 보였으나 디스플레이가 대형화 되면서 더 이상 쿼티 자판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토치에 내장된 쿼티자판의 경우 각각의 키보드가 독립적으로 분활되어있고 키캡이 엠보싱 처리되어 타이핑시 터치스크린 키패드에 비해  정확하고 빠른 입력이 가능합니다.

 

 

상부에는 잠금버튼과 매너기능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버튼은 조작의 편리성은 주긴 하는데...버튼이 크다 보니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었을때 불필요하게 버튼이 눌려 오동작을 할 여지가 좀 있습니다.

 

 

좌측 베젤에는 미니 USB 충전포트가 위치하고 있고 우측 베젤(사진 아래)에는 왼쪽부터 카메라 버튼,볼륨버튼,3.5파이 표준 이어폰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토치의 조작부를 유심히 보면 정말 사용자를 배려하여 편리하게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버튼화 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작업을 간소화 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토치는 500만화소의 카메라와 LED플래시를 내장하여 꽤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진 샘플 올린다고 찍었는데..그만 백업 받는것을 잊어버리고 테스트 제품을 돌려 보내버렸네요..)

 

배터리는 1300mA를 사용합니다.. 용량이 작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토치는 한번 충전만으로 5.8시간을 통화할 수 있고 30시간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는 놀라운 효율성을 갖추고 있답니다. 다른 스마트폰 처럼 오후만 되면 방전될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참 맘에 들더군요.

 

구성품들입니다. 설치CD 와 메뉴얼 배터리 충전팩과 추가 배터리, 이어폰 , 충전아답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중 아시운것이 바로 충전기입니다. USB방식이 아닌 충전기라 휴대가 좀 불편하고 다른 충전포트가 다른 스마트폰에는 활용이 불가하더군요.

 

토치는 화면이 작은덕에 크기도 작아져 한손에 잡기 적당하며 그립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111 x 62 x 14.6mm)

 

슬라이드를 열면 숨겨진 쿼티 키패드와 통화용 마이크가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호기심이 발동 하였습니다. 마이크가 노출되어 있지 않아서 슬라이드를 내리면 아무래도 통화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여 슬라이드를 닫은 채 통화를 해보았는데요. 역시나 기우였더군요. 슬라이드를 올리지 않아도 마이크 감도 완전 좋습니다..^_^

 

토치의 디자인을 쭈욱 살펴보았는데요.

토치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스마트폰보다는 특화된 피처폰의 인상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석은 아무래도 메시징을 위해 탄생한 스마트폰 답게 다양한 입력 인터페이스 아닐까 합니다.

터치스크린,핑거마우스,쿼티키보드 아마도 스마튼에서 구현 가능한 입력 장치는 모두 갖추어서 극강의 메시징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 일것 같습니다.

 

 

 

 

블랙베리 토치 9800 (Blackbrry Torch 9800) 장점 살펴보기

 

 

☞ 메시징의 진정한 달인 블랙베리 토치

 

아기자기 하고 재밌는 스마트폰은 아니지만 블랙베리의 힘은 바로 메시징 UI와 PUSH기술에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이나 드로이드역시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다양한 메시징 정보를 한번에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토치가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SNS와 메일 ,문자, 메신저등 쏟아지는 소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사용자가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므로   토치는 명실공히 메시징의 달인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블랙베리의 장점 각종 SNS 소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 블랙베리 토치는 엄연한 스마트폰

 

외형적인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피처폰 처럼 느껴지지만 블랙베리 토치는 엄연한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이 피처폰과 다른 점은 바로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블랙베리 토치 역시 스마트폰이기에 블랙베리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앱을 다운받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블랙베리는 다양한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국내 친화적인 앱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 사용자가 두텁지 못하다 보니 로컬화된 앱은 부족한것이 현실입니다.

일반 스마트폰 처럼 다양한 앱을 기대하고 구입하시면 자칫 낭패를 겪을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총평

블랙베리를 한달정도 사용해본 결과.

국내에 많이 보급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는 색깔이 너무 다른 스마트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기는 하지만 너무 특화된 메시징 기능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스마트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좀 작은 화면이 때론 답답하게도 느껴지다 보니 스마트폰이라는 생각보다는 특화된 피처폰 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블랙베리가 사랑 받는 이유는 바로 블랙베리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메시징 기능일 것입니다. 이 특별한 기능 하나만으로도 마니아 사용자들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블랙베리는 때론 스마트폰 처럼 때론 피처폰처럼 양면성을 가진 독특한 제품이 아니깔 하며 블랙베리 토치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