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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원수로 갚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발매

줄루형님 2010. 7. 22. 20:05

7월 27일 기다려온 스타크래프트2의 오픈베타가 국내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진행됩니다.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는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발매일 이후 단일 게임 판매량 또한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많은 국내 게이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게임이니 당연히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발매를 앞두고 블리자드의 이해 할 수 없는 정책에 국내 게이머들은 어리둥절 하고 있습니다.

 

 

 

★ 패키지 발매없이 디지털 발매만 고수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는 PC방 및 E-Sport의 활성화에 힘입어 10년이상 최고의 사랑을 받은 게임입니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 또한 엄청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일이 다가오자 블리자드는 공지를 통해 국내에서는 패키지 발매없이 디지털 발매만 하겠다고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패키지 제품과 디지털판매 두가지 중 고객이 원하는 상품은 선택해 구입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디지털발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패키지 제품을 구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구입하여 소장하려던 게이머들에게는 블리자드의 공지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였습니다.

 

 

 ▲ 미국에서 판매될 스타크래프트 패키지 한정판

 

디지털 발매는 단지 패키지를 구입할 수 없는 문제이외에도 블리자드가 국내 게이머를 등치는 얄팍한 요금제를 적용하여

국내 게이머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미국의 디지털판매는 게임을 다운로드형태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패키지구입과 차이가 없습니다.

게임을 구입하면 기존 스타크래프트처럼 베틀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단지 실물 CD만 없는 판매방식입니다.)

당연히 구매 가격 또한 패키지 판매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되어 판매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제품가격이 아닌 요금제가 등장합니다. 게임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베틀넷 이용권을 구입하여 스타크래프트2를 즐길 수 있도록

베틀넷 이용권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미국판매가격수준으로 69,000원에 평생이용권을 구입하여 스타크래프트2를 즐길 수 있거나, 1일이용권 또는 한달 이용권을 이용해 게임을 하도록

한것입니다.

블리자드가 국내에서만 유독 베틀넷 이용권을 구입하는 개념으로 판매를 하는것은 국내에선 온라인게임이 돈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WOW(World of WarCraft)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리자드 입장에서 한번판매로 끝나는 패키지 판매대신 지속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베틀넷이용권 개념으로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완전 국내 게이머들의 등을 치는 정책입니다.

 

 

★ E-Sport 중계의 지적재산권 문제제기

 

스타크래프2의 이상한 가격정책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등을 치는것도 모자라, 블리자드는 국내 스타크래프트 리그(E-Sport)에 대한 중계권마저 자신들의 지적재산권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한국e스포츠의 중계권을 8월말로 중단시키고 새로운 사업자인 그래택과 계약을 맺어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2의 모든 중계를 독점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년간 국내 게임방송사와 한국e스포츠의 노력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정착되었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블리자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게임저작권을 빌미로 중계권 마저 돈벌이에 이용하였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 수년간 국내의 E-Sport 발전과 게임방송에 기여도 없이 정말 차려진 밥상에 수저올려놓고 밥상주인 행사하고 있는 격입니다.

 

 

블리자드는 회사는 미국의 벤처기업입니다. 블리자드가 이렇게 성장하기에는 한국 게임시장의 기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세계 최초로 E-Sport라는 새로운 문화까지 만들어 스타크래프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냈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한국에서 기록하며 블리자드가 커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국내게임시장이 블리자드에게 큰 은혜를 배풀었지만 블리자드는 국내의 게이머들에게 은혜를 갚는것이 아니라 물에 빠진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이상한 판매정책과 국내 E-Sport시장 중계권 주장등 그저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라는 회사를 사실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였고 신뢰하였지만 최근에 블리자드가 국내에서 보여주는 태도는 정말 배은망덕이라고 뿐이 표현할 수

없는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런 배은망덕한 회사의 게임을 7만원씩이나 주고 과연 구입을 해주어야 하는지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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