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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초특가 상품의 가격진실

줄루형님 2010. 5. 17. 09:31

금요일 저녁에 오랫만에 홈플러스 상암점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지난번 대형마트의 제품가격의 문제점을 알고 난 뒤로 가급적 집 근처 시장을 이용하거나 동내수퍼를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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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교묘한 제품가격 장난 - http://blog.daum.net/zullu70/13753256

 

한동안 잘 이용하던 동내 중소형 수퍼가 얼마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로 바뀌어서 이젠 동내에서도 어쩔 수

없이 대형마트의 유통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게 되었기에..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 처럼 찾은 홈플러스에는 주말을 맞은 저녁이라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마트에 가면 특가세일이나 1+1 등의 가격을 보고 불필요하게 구입하던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이날은 구입할 물건들을 꼼꼼히

메모해 가서 장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장을 보기 시작한지 10여분쯤 흘렀을까..마트에 온 것이 슬슬 짜증이 나고 후회가 되었습니다.

대형마트의 가격 장난이 정말 극에 달한 것 같더라고요. 

 

 

섬유유연제를 구입하기 위해 코너에 갔습니다.

당연히 용기제품보다 리필제품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리필제품 코너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골라 담았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또 한번 황당한 가격을 발견합니다.   용기에 담아져 나온 제품이 더 저렴하게 팔고 있더군요...

물론 용기제품이 더 싸면 좋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리필이 싸기 때문에 마트를 잘 둘러보지 않고 리필제품을 샀다면 바가지를 쓸뻔 했네요.

 

 ▲ 옥시 쉐리 라벤타향 리필제품 100ml당  112원

 

  ▲ 옥시 쉐리 라벤다향 용기제품 100ml당  84원 / 당연 리필이 더 싸야 할텐데 신기하게도 용기제품이 더 저렴하네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애교 인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날 저희가 마트 장보기를 중간에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고기 구이용 불판이었습니다.

마침 매대에서 초특가세일 15,9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불판제품이 있어, 카트에 담으려는데..

제품포장에 가격표가 하나 붙어 있더군요..

유심히 보았습니다.. 다른 마트의 가격표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헉!!!!  9,900 원,, 이런 우라질레이션"

다른마트에서 9,900원에 팔던 제품을 홈플러스 상암점에서는 초특가상품으로 15,900원에 팔고 있더군요.

마트의 가격사기 행각에 밀려드는 배신감으로 더 이상 쇼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카트에 담았던 제품만 구입하고 다음날 시장에 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불판 초특가 상품 15,900원

 

  ▲ 그러나 이 제품은 다른마트에서 9,900에 판매되던 제품이었다.

 

  ▲ 실수로 제거하지 못해 다른 마트에서 판매되었던 제품의 가격은 9,900원

 

 

대형마트의 독과점 상황에서 대형마트의 가격상술로 인한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대형마트의 교묘한 가격 속이기에 대하여 보도된 바 있지만 갈수록 대형마트의 가격횡포는

좀처럼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대형마트에서 벗어나 기업형수퍼로 동내까지 파고 들어 갈수록 유통을 독식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대형마트를 통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마트의 가격상술 행각에 결국 더 비싼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인근 재래시장 및 동내 중소형수퍼를 적극 이용하여 대형마트의 가격횡포에 맞서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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