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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도입으로 어떤 변화가 따를까..?

줄루형님 2009. 9. 30. 08:20

 



국내 아이폰 출시를 KT에서 추진하였고 많은 우여곡절끝에 정부의인가를 받아 올 10월 국내 출시가 최종 확정되었다.


왜..외산 휴대폰에 이리 열광하고 있는지...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왜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지 나름 정리해보았다.


그동안 국내통신사는 독과점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절대적 지배력을 이용해 엄청난 폭리를 취했습니다.
지배적 사업 지위를 이용해 통신사에서 돈이 되는 것 들은 무엇이던지 했지요. (음원,무선데이타,각종부가서비스 등)


문제점은 통신사에서 수익창출을 위해 제조사에게 MP3 DRM요구 , WI-FI 삭제등 제품의 스팩 제한까지 요구합니다.

제조사에서도 국내 유통모델은 해외 유통모델과 달리 통신사에서 요구하는 데로 스펙다운 제품을 납품합니다. 

국내의 왜곡된 휴대폰 유통시장때문에 제조사도 통신사와 요구를 받아 들이며 공생하게 되죠. 

제조사는 통신사에 납품하면 유통에 신경을 써도 되지 않으니 통신사의 요구를 자연스럽게 들어주어 기형적인 통신시장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통구조가 만연 되다 보니 휴대폰 가격은 천정부지로 비싸지고 국내에 휴대폰들은 해외 동일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스펙제한등이 걸려있고 고객들은 통신사의 비싼 요금을 부담하지만 특화된 서비스는 사용할 수 없어 고객의 불만이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에 애플에서 등장한 아이폰이 세계통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게 됩니다.


개방형 플랫폼으로 하드웨어의 스펙은 최대한 살리고 새로운 마켓수단인 앱스토어로 엄청나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벌써 20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였다니 정말 엄청난 시장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이런 거대시장을 국내 통신사에서 놓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KT에서 이 제품을 가져오기로 한 이유도 앞으로의 통신시장은 지금처럼 폐쇄적으로 갈수없다는 결론과 세계적으로 히트상품을 출시함으로 가입자 유치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을것이고 장기적으로 아이폰의 새롭고 거대한 수익시장에 뛰어 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왜...소비자들은 애타게 아이폰을 기다렸을까요?

국내 시장은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휴대폰에 획일적인 기능보다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하지만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채워주기보단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 급급해 획일적인 제품만 공급합니다.

심지어 모 통신사는 통합 UI까지 도입하여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아이폰은 국내 소비자들을 자극할 수 뿐이 없었습니다.

아이폰은 다양한 하드웨어 스펙으로 무장하였을 뿐더러 개방형 플렛폼으로 유저들 스스로가 하드웨어 자체를 200%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다양하고 개성화된 기능을 마음껏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아이폰의 도입으로 통신사 스스로가 기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초유의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KT는 언론 발표를 통해 데이타요금을 무려 88%로 인하와 더불어 제조사와 협의하여 그동안 스펙제한되었던 WI-FI기능이 내장된 휴대폰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기사내용 일부 발췌 --

KT는 지난 27일 현재 패킷(512바이트)당 2.01원을 받는 데이터통화료를 0.25원으로 88%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KT테크를 통해 일반폰에도 와이파이 기능을 넣은 모델을 내놓고, 삼성전자와도 와이파이 기능의 일반폰 판매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출시가 몰고 온 변화인 셈이다. 


결국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국내 거대 통신사에서 스스로 요금인하에 나섰고 향후 WI-FI가 탑재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므로 소비자가 무선데이타서비스의 자유로운 선택이용이 가능해질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통신사 기준으로 획일적인 하드웨어 기능만 탑재하였던 휴대폰에 서 다양한 하드웨어 스펙이 추가된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시 될것이기 때문에

고객은 제품 선택에 있어 더욱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의 출시로 국내 통신시장의 큰 변화가 올것이고 이 변화로 인해 최대의 수혜자는 바로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